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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이번엔 박시후쪽이 카톡공개 “임신은…”

등록 2013-03-07 16:22수정 2013-03-08 10:12

성폭행 피해 주장 여성과 후배 김씨 문자 내용
고소인 ㄱ씨 “설마 임신 아니겠지…미식거려”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배우 박시후(36)와 고소인 ㄱ(22)씨의 다툼이 카카오톡(카톡) 문자 메시지 전문 공개로까지 이어졌다. 양쪽이 각자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조금씩 공개하던 카톡 대화 내용이 전면적으로 공개되면서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박시후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푸르메는 7일 사건 당일 박시후와 동석했던 후배 연기자 김아무개씨와 고소인 ㄱ씨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 전문을 공개했다. 푸르메는 이날 “그동안 박시후 쪽은 자극적인 내용의 카톡 공개를 꺼려왔으나, 오히려 고소인 측에서 먼저 카톡 내용을 공개했기 때문에 더 이상의 추측과 루머를 방지하기 위해 가감 없이 진짜 전문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카톡 메시지에는 지난달 14일 오후 1시부터 16일까지의 대화 내용이 담겨있다.

공개된 내용을 보면, ㄱ씨는 김씨에게 “설마 아까 그것 때문에…. 임신은 아니겠지ㅜㅜ속이 하루종일 미식거려ㅠㅠ”라고 밝힌다. 푸르메 관계자는 “카톡 내용을 보면 고소인 ㄱ씨는 성관계 한 지 하루도 되지 않아 갑자기 임신을 운운한다. 이는 상식에 반하는 행동일 뿐만 아니라 이 사건의 본질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푸르메 쪽은 ‘이 사건의 본질’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카톡 메시지 공개 공방은 지난달 말부터 이어져왔다. 박시후에 이어 ㄱ씨한테서 고소당한 김씨는 지난달 28일 평상시와 다를 바 없이 “일상적인 내용”으로 대화를 나눴다고 주장하며 일부 카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에 ㄱ씨 변호인 쪽은 지난 5일, 김씨가 공개한 내용은 박시후 쪽에 유리하게 편집된 내용이라고 주장하며 이보다 더 자세한 내용의 내용을 공개했다. 당시 공개된 카톡 메시지에는 ㄱ씨가 김씨에게 “내가 더 놀란 건 내가 왜 박시후 그 오빠랑 침대에 있었냐는 거ㅜㅜ”, “에잇ㅜㅜㅜㅜ 예상밖의 일이라. 진짜ㅋㅋ 휴”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푸르메 쪽은 이후 나눈 대화 내용까지 이번에 공개한 것이다.

박시후는 지난달 14일 밤 서울 청담동의 한 술집에서 후배 연기자 김씨 및 연예인 지망생 ㄱ씨와 함께 술을 마신 뒤 ㄱ씨를 집으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했다. 1일 경찰 조사를 받은 박시후는 ㄱ씨와 자신의 전 소속사 대표 황아무개씨 등을 4일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했다. 박시후는 전 소속사 대표 황씨가 계약 해지에 불만을 품고 ㄱ씨를 사주했다고 밝혔으나, 황씨는 이를 부인했다.

음성원 기자 e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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