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미화씨. 한겨레 자료사진
스타 강사 김미경(48)씨에 이어 방송인 김미화(49)도 석사 논문 표절 의혹으로 진행 중인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했다.
김미화는 24일 밤 트위터에 “25일자로 시사프로그램 진행에서 내려오겠습니다. 이것이 논란에 책임을 지는 모습이자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좀 더 겸손하게, 좀 더 낮아지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2011년 11월부터 <시비에스>(CBS) 라디오에서 <김미화의 여러분>을 진행해 왔다. ‘김미화의 여러분’을 담당하는 조충남 피디는 25일 “제작진은 최종적으로 표절 여부가 판단될 때까지 프로그램을 계속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했지만 김미화씨 본인이 책임지고 싶다는 의지가 강해 어쩔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일부 언론은 김미화가 2011년 성균관대 언론대학원에서 받은 석사 학위 논문 ‘연예인 평판이 방송 연출자의 진행자 선정에 미치는 영향’에 표절한 부분이 있다고 보도했다. 김미화는 트위터 글에서 “이론적 배경을 정리하는 과정에 외국 학자들 이론을 일부 재인용한 부분 중, 그 이론을 인용했던 한국학자의 이름을 함께 표기했어야 하는 바, 일부는 그러한 형식 절차를 따랐지만 일부는 한국 학자의 글귀를 옮김으로서 연구자로서의 도리를 지키지 못한 점 인정합니다. 제 논문의 일부 부적절한 재인용 내지 옮김으로 인하여 논문 전체가 표절로 판명되면 그 결과를 받아들이고 기꺼이 징벌을 감수하겠습니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김미화에 앞서 스타 강사 김미경씨가 석사 논문 표절 의혹으로 <티브이엔>(tvN)의 <김미경쇼>에서 자진 하차했다.
4월1일 처음 방송되는 <직장의 신>(<한국방송> 2텔레비전)에 출연하는 김혜수 역시 2001년 성균관대 석사 논문 ‘연기자의 커뮤니케이션 행위에 관한 연구’가 단행본들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혜수는 23일 소속사를 통해 “표절의 심각성에 대한 의식이 부족했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김양희 기자 whizzer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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