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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길잃은 SBS 드라마 시청률 몽땅 한자리

등록 2013-04-29 20:09

‘당신의 여자’ 9.7%가 최고
새 주말극 <출생의 비밀> 시청률 6.1%. 시청자들은 또다시 외면했다. 인기도를 시청률로만 말할 수 없지만, 28일 현재 시청률 조사 업체 닐슨코리아 기준으로 10%를 넘는 <에스비에스>(SBS) 드라마는 단 한 편도 없다. 최근 종영한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야왕>, <돈의 화신> 등을 따라갈 만한 드라마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드라마 왕국’ 에스비에스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김태희(<장옥정, 사랑에 살다>), 신하균(<내 연애의 모든 것>)을 앞세우고도 시청률이 크게 부진하다. 영상의 화려함에도 불구하고 ‘뻔한 이야기’라는 평판을 못 깨고 있는 게 주된 이유다. <내 연애의 모든 것>은 여의도판 로미오와 줄리엣을 그리고 있지만, 정치 풍자와 로맨틱 코미디 사이에서 길을 잃은 듯한 모습이다. 신하균, 이민정, 한채아, 박희순이 열연하지만 시청률은 5% 안팎이다.

일일극에서도 에스비에스는 <문화방송>(MBC)에 철저히 밀리고 있다. <가족의 탄생>이 9.5%(주간 공동 36위)에 그치는 반면, 문화방송의 <오자룡이 간다>는 16.5%로 주간 시청률 6위까지 올랐다. 현재 에스비에스 드라마들 중 가장 시청률이 높은 것은 아침 드라마 <당신의 여자>(9.7%)다. 이 또한 문화방송의 <사랑했나봐>(17.1%), <한국방송>(KBS) 2텔레비전의 <삼생이>(14.7%)와 비교해 초라한 성적표다.

김영섭 에스비에스 드라마국장은 “전체적으로 시청자 코드와 안 맞는 점이 있는 것 같다. 시청자들은 중장년층이 많은데, 우리 드라마가 젊고 실험적으로 가다 보니까 괴리가 나타나는 게 아닌가 싶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좀더 진정성 있는 스토리텔링으로 시청자와의 거리 좁히기에 나서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에스비에스는 시청률의 여왕 이보영이 출연하는 <너의 목소리가 들려>를 6월초 방송하고, 명품 드라마라는 평가를 받은 <추적자>의 박경수 작가와 조남국 피디가 다시 손을 잡은 <황금의 제국>을 7월에 선보인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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