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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나쁜 남자’ 김남길, 지독한 사랑으로 돌아왔다

등록 2013-05-21 20:38

드라마 <상어>배우 김남길 · 손예진
드라마 <상어>배우 김남길 · 손예진
3년만의 드라마 복귀작 ‘상어’
가족 복수 나선 비극적 인물 연기
손예진과 호흡…“긴장되고 떨려”
이강현 <한국방송>(KBS) 드라마국장은 “지상파 3사를 통틀어 올해 상반기 드라마 중 가장 화려한 캐스팅”이라고 했다. 2010년 이후 3년 만에 안방으로 돌아온 손예진(31)과 김남길(32)의 조합만으로도 한국방송 2텔레비전의 새 월화극 <상어>는 기대를 한껏 불러모은다.

<상어>는 <부활>(2005), <마왕>(2007)을 잇는 박찬홍 피디-김지우 작가의 처절한 복수 시리즈 완결판이다. 가족의 복수를 위해 사랑하는 여인에게조차 칼끝을 겨누는 한이수의 비극적인 삶과 지독한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박찬홍 피디는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컨벤션디아망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상어는 부레가 없기 때문에 죽지 않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움직여야 하는데, 한이수라는 인물은 상어와 비슷하다. 이보다 훌륭한 제목은 없다”고 했다.

이빨을 세운 상어 같은 남자, 한이수 역은 김남길이 맡는다. 김남길은 “공익 소집 해제 뒤 첫 드라마여서 긴장되고 떨린다. 대본을 들고 손을 떨 정도로 카메라 앞이 어색하기만 하다. 지금은 예전만큼만 연기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이라고 했다. <선덕여왕>(2009), <나쁜 남자>(2010)에 이어 또다시 내면의 아픔을 가진 거친 남자를 연기하는 데 대해서는 “밝은 캐릭터를 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는데, 어릴 적 트라우마가 있는 캐릭터에 더 끌리는 것이 사실이다. <나쁜 남자> 때보다 어떻게 깊이 있는 연기를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남길은 쉬는 동안 몸무게가 80㎏까지 쪘다가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현재 65㎏까지 뺀 상태다. 박찬홍 피디나 동료 연기자들은 “김남길이 굉장히 개구쟁이여서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촬영장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손예진은 2010년 방송된 <개인의 취향>(문화방송) 이후 <오싹한 연애>, <타워> 등 영화에만 모습을 드러냈었다. “<개인의 취향> 이후 육체적·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쉽게 드라마를 선택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3년 만에 어렵게 출연을 결정한 드라마에서 손예진은 호텔 상속녀지만 첫사랑의 죽음을 파헤치기 위해 검사가 된 조해우를 연기한다. 데뷔 뒤 검사 역을 처음 맡은 손예진은 “평소에 하지 않았던 검사 역할이다 보니 말투도 다르고 사건과 관련된 딱딱한 대사도 많다. 대사 한 톤, 한 톤 잡는 게 힘들기도 한데 자연스럽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여러가지 복합적인 감정을 표현해야 할 것 같은데, 걱정과 설렘이 교차하고 있다”고 했다.

김남길·손예진과 더불어 하석진·이하늬·이정길 등이 출연한다. 중견 배우 이정길은 “<상어>는 강한 멜로와 미스터리를 바탕으로 한 절제된 극본과 연출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대본을 읽으면 소름이 끼칠 정도”라고 했다. 김남길 또한 “<상어>는 복수를 하는 입장과 받는 입장을 모두 보여준다. <마왕> <부활>과는 또 다른 복수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직장의 신> 후속으로 27일 첫 전파를 탄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사진 한국방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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