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장윤정 어머니·남동생 출연시켜 일방적 주장 내보내
5·18 광주 민주화운동 왜곡, 무차별 ‘종북’ 규정 등으로 비판을 받고있는 <동아일보> 계열의 종합편성채널(종편) <채널에이>가 이번에는 유명인의 사생활을 들춰내는 방송으로 물의를 빚었다.
채널에이의 생방송 시사 프로그램 <박종진의 쾌도난마>는 30일 가수 장윤정의 남동생과 어머니를 출연시켜, 장윤정과의 불화에 대한 이들의 일방적 주장을 내보냈다. 방송에서 장윤정 남동생과 어머니는 장윤정의 억대 빚이 남동생의 사업 탓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장윤정이 어머니를 정신병원에 집어넣으려고 했고, 사람을 시켜 엄마를 죽이든지 해야 엄마와 관계를 끝낼 수 있다는 말을 했다”는 말까지 했다. 진행자 박종진씨는 “장윤정씨, 방송이 사실과 다르다고 생각하면 언제든 방송에 나오세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장윤정이 비록 유명인이긴 하지만, 방송에서 가정사를 무리하게 들춰내어 시청률을 올리는 수단으로 삼은 데 대한 비판이 나온다. 언론이 갈등을 해결하고 봉합하는 역할을 하는 게 아니라 그것을 부채질한다는 것이다. <박종진의 쾌도난마> 시청자 게시판에는 “시사 프로그램이 아니라 ‘시장 프로그램’”, “개개인의 사생활을 까발리는 등 인륜을 거역하는 프로그램”, “‘쾌도난마’가 아니라 ‘불쾌난마’”라며 제작진을 질타하는 글이 100여건 올라왔다. 한 시청자는 “단지 오락적인 측면에서 접근해 말초적인 초점을 맞추다보니 이런 결과를 가져왔다”고 비판했다.
결혼을 앞둔 장윤정은 20일 에스비에스(SBS) 예능 프로그램 <힐링캠프>에 출연해 “10년 동안 번 돈을 부모에게 맡겼는데, 동생이 이를 다 탕진해 10억원의 빚까지 안게 됐다”며, 가족 간의 분쟁과 불화를 공개한 바 있다.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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