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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주간 아이돌’ 막무가내로 100회 찍었다

등록 2013-06-11 20:10

정형돈·데프콘의 좌충우돌 토크쇼
“아이돌이 놀다 갈 수 있는 놀이터”
아이돌 그룹 인피니트 동우의 프로필에는 ‘바닥에 머리를 닿으면 곧바로 잔다’고 쓰여 있다. 다른 프로그램이라면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 수도 있는 사안이다. 하지만 몸무게를 합해 0.2톤이 넘는 두 엠시(MC)의 검증 욕구는 엄청나다. 곧바로 이불과 베개를 스튜디오에 준비해 “한 번 누워보라”며 등을 떠민다. 난감한 과제를 받아 든 동우는 한동안 스튜디오 바닥에 누워 있어야만 했다. 얼마 전에는 비원에이포(B1A4) 바로의 다리털 개수가 궁금하다는 소녀 팬의 엉뚱한 질문에 답하기 위해 두 엠시가 다리를 부여잡기도 했다. 케이블 채널 <엠비시 에브리원>의 프로그램 <주간 아이돌>은 이렇듯 짓궂고도 재기발랄하다.

정형돈(사진 오른쪽)과 데프콘(왼쪽)이 이끌어가는 <주간 아이돌>은 2011년 7월 일시적으로 편성됐다가 시청자 호응이 좋아 어느덧 100회를 바라보게 됐다. <주간 아이돌>을 통해 힙합 가수에서 예능 아이콘으로 부상한 데프콘은 11일 오후 서울 신사동의 한 건물 지하 3층 스튜디오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아무 준비 없이 시작해서 100회까지 할 것이라고는 생각을 못했다. 좋은 파트너를 만나서 인생 역전을 했다”고 말했다. 갈고닦은 진행 솜씨를 맘껏 뽐내고 있는 정형돈은 “한 회, 한 회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좋은 것 같다. 100회지만 늘 1회라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간 아이돌>은 ‘아이돌이 뽑은 아이돌 랭킹’과 ‘금주의 아이돌’ 꼭지로 구성되고, ‘금주의 아이돌’은 ‘랜덤 댄스’와 ‘다시 쓰는 프로필’로 꾸며진다. 두 엠시의 돌발적 질문과 행동으로 아이돌들이 무안해할 법도 하건만 3시간 동안 이어지는 녹화에서 찌푸리는 아이돌은 없었다.

<주간 아이돌>의 관전 포인트는 정형돈과 데프콘의 막무가내 진행에 대처하는 아이돌들의 행동이다. 이들은 솔직하고 가식 없는 모습으로 맞대응을 한다. 씨스타의 효린과 보라가 애완 뱀을 선물받고 펄쩍펄쩍 뛰면서 좋아하거나, 배우 송중기와의 갑작스런 전화 연결에 어쩔 줄 몰라하는 걸스데이의 풋풋함이 화면에 고스란히 담긴다. 데프콘은 “<주간 아이돌>은 휴식이 필요한 아이돌들이 편안하게 놀다가 갈 수 있는 놀이터다. 앞으로 외국 아이돌도 초대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19일 오후 6시에 방송되는 100회 특집에는 포미닛, 씨크릿, 레인보우 등 걸그룹들이 총출동한다. 또한 비스트, 인피니트, 틴탑 등 <주간 아이돌>을 거쳐간 아이돌들의 축하 인사로 꾸며질 예정이다.

김양희 기자·사진 엠비시 에브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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