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더블유비의 팝핀제이(31·본명 이재형)
‘코갓탤2’ 우승 팝핀제이
엠넷 ‘댄싱나인’ 심사위원으로
“춤도 전문분야란 긍정시선 생겨
후배들 자신있게 춤추게돼 기뻐” 온몸을 절도 있게 튕기고 또 튕겼다. 춤 이상의 전율이 전해졌고, 열정은 온 무대를 삼켰다. <코리아 갓 탤런트2>(<코갓탤2>·티브이엔) 우승자 ‘비더블유비’(BWB: 블루 웨일 브러더스)가 그랬다. 그게 1년 전이다. 우승의 열매는 달았다. 비더블유비의 팝핀제이(31·본명 이재형·사진)와 크레이지 쿄(31·김광수)는 상금 3억원으로 춤꾼들이 마음껏 연습할 수 있는 스튜디오를 계약했다. <코갓탤2>에 나가면서 후배들과 약속했던 것이다. 더 큰 소득도 있었다. 최근 국내 최초 춤 서바이벌 프로그램 <댄싱 나인>(엠넷) 제작발표회에서 만난 팝핀제이는 “<코갓탤2>를 통해 춤에 대한 일반인들의 시각이 달라졌음을 느낀다. 그냥 노는 것이 아니라 전문적인 것이라는 시선이 생기면서, 후배들도 자신있게 춤출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했다. 팝핀제이는 춤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낯선 인물이었지만 오디션 프로그램 참가 전에도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춤꾼이었다. “세계 대회 우승 타이틀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나이가 더 어렸다면 굳이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후배들을 보니까 너무 힘들게 춤을 추는 게 보여서 결심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춤이 좋은 이미지로 다가가면 모든 댄서들에게 좋은 방향을 제시하지 않을까 싶었다.” 오디션 우승 원동력은 ‘후배들’과 ‘진정성’이었다. “밤을 새우면서도 후배들을 생각하면 저절로 힘이 났다. ‘진짜 우승을 원해’라는 간절한 진정성 또한 있었다. 무대에서 춤만 출 뿐인데도 시청자들은 출연자들의 성격까지 꿰뚫고 있었다.” 팝핀제이는 20일부터 <댄싱 나인>의 ‘마스터’로 나선다. 1년 만에 지원자에서 심사위원으로 변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경험해봤기 때문에 이번에는 참가자들의 기분을 십분 이해할 것 같다. “안타까운 순간이 정말 많다. 정말 힘든 상황에 있는 분들도 있고, 처절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는데 상대적인 것이라서 어쩔 수 없이 떨어뜨리게 된다. 매 라운드 내가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하고, 붙어도 ‘다음 라운드에 뭐 하지’ 하는 생각이 드는데 <댄싱 나인> 참가자들도 똑같을 것이다.” 팝핀제이에게 오디션 프로그램은 어떤 의미였을까.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전문적으로 팝핀을 추기 시작하면서 텔레비전도 안 보고, 가요도 안 들었다. 가끔씩 일반인들이 알아보는 것을 보면 깜짝깜짝 놀란다. 오디션 프로그램은 인생의 전환점이었다.” 김양희 기자, 사진 엠넷 제공
“춤도 전문분야란 긍정시선 생겨
후배들 자신있게 춤추게돼 기뻐” 온몸을 절도 있게 튕기고 또 튕겼다. 춤 이상의 전율이 전해졌고, 열정은 온 무대를 삼켰다. <코리아 갓 탤런트2>(<코갓탤2>·티브이엔) 우승자 ‘비더블유비’(BWB: 블루 웨일 브러더스)가 그랬다. 그게 1년 전이다. 우승의 열매는 달았다. 비더블유비의 팝핀제이(31·본명 이재형·사진)와 크레이지 쿄(31·김광수)는 상금 3억원으로 춤꾼들이 마음껏 연습할 수 있는 스튜디오를 계약했다. <코갓탤2>에 나가면서 후배들과 약속했던 것이다. 더 큰 소득도 있었다. 최근 국내 최초 춤 서바이벌 프로그램 <댄싱 나인>(엠넷) 제작발표회에서 만난 팝핀제이는 “<코갓탤2>를 통해 춤에 대한 일반인들의 시각이 달라졌음을 느낀다. 그냥 노는 것이 아니라 전문적인 것이라는 시선이 생기면서, 후배들도 자신있게 춤출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했다. 팝핀제이는 춤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낯선 인물이었지만 오디션 프로그램 참가 전에도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춤꾼이었다. “세계 대회 우승 타이틀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나이가 더 어렸다면 굳이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후배들을 보니까 너무 힘들게 춤을 추는 게 보여서 결심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춤이 좋은 이미지로 다가가면 모든 댄서들에게 좋은 방향을 제시하지 않을까 싶었다.” 오디션 우승 원동력은 ‘후배들’과 ‘진정성’이었다. “밤을 새우면서도 후배들을 생각하면 저절로 힘이 났다. ‘진짜 우승을 원해’라는 간절한 진정성 또한 있었다. 무대에서 춤만 출 뿐인데도 시청자들은 출연자들의 성격까지 꿰뚫고 있었다.” 팝핀제이는 20일부터 <댄싱 나인>의 ‘마스터’로 나선다. 1년 만에 지원자에서 심사위원으로 변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경험해봤기 때문에 이번에는 참가자들의 기분을 십분 이해할 것 같다. “안타까운 순간이 정말 많다. 정말 힘든 상황에 있는 분들도 있고, 처절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는데 상대적인 것이라서 어쩔 수 없이 떨어뜨리게 된다. 매 라운드 내가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하고, 붙어도 ‘다음 라운드에 뭐 하지’ 하는 생각이 드는데 <댄싱 나인> 참가자들도 똑같을 것이다.” 팝핀제이에게 오디션 프로그램은 어떤 의미였을까.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전문적으로 팝핀을 추기 시작하면서 텔레비전도 안 보고, 가요도 안 들었다. 가끔씩 일반인들이 알아보는 것을 보면 깜짝깜짝 놀란다. 오디션 프로그램은 인생의 전환점이었다.” 김양희 기자, 사진 엠넷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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