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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반전과 대역전…패자부활 없는 지금부터가 진짜”

등록 2013-09-11 20:03수정 2013-09-12 10:08

‘슈스케5’ 이선영 PD
‘슈스케5’ 이선영 PD
‘슈스케5’ 이선영 PD
슈퍼위크서 살아남은 25명 중
3주간 방송 통해 ‘톱 10’ 가려
“올핸 탈락 예측 불가능할 것”
얼굴이 핼쑥하다. “프로그램 시작 뒤 4㎏ 정도 살이 빠졌다”고 했다. 편집 때문에 밤샘의 연속이라 잘 씻지도 못한단다. 오디션 열풍을 몰고 왔던 <슈퍼스타 케이(K)>(슈스케·엠넷)의 위기론과 함께 이 프로그램 연출을 처음 맡은 이선영(사진) 피디의 고민도 깊어 보였다. 평균 시청률 18.11%까지 치솟았던 <슈스케>는 허각과 존 박으로 화제를 모았던 시즌 2 이후 내리막길에 있다. <슈스케 5> 4회(8월30일)는 ‘케이블 유가구’ 시청률이 5.7%(닐슨코리아 집계)에 불과했다.

10일 서울 상암동 씨제이이앤엠(CJ E&M) 본사에서 만난 이선영 피디는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이 반복되다 보니까 시청자들 눈높이가 올라간 느낌이 든다. 같은 그림에 대한 피로감도 상당해서 변화를 많이 고민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을 돌면서 만나 보니 <슈스케> 5번째 도전자가 정말 많았다. ‘꿈을 위해 1년에 한번은 도전해봤다’는 위안으로 <슈스케>에 습관처럼 참가하는 거였다. 거기에서 <슈스케>의 존재 이유를 깨달았고, 그래서 5번째 도전자이면서 스토리가 있는 박시환씨를 오프닝 화면에 담았다”고 밝혔다.

어려운 가정 형편에 정비공을 하면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는 박시환씨는 시즌 4까지 예선에서 탈락했지만 시즌 5에서는 호소력 있는 목소리로 슈퍼위크까지 진출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시골에서 외롭게 살았던 박재정씨도 시선을 끈다. 이 피디는 “편집하다가 모든 카메라에 박재정씨 모습이 담겨 있어 놀란다. 40대인 ‘마시따밴드’에 붙임성 있게 다가가 기타를 배우기도 하는데, ‘미국에서 1년 동안 정말 외로웠구나’ 싶다”고 했다. ‘악마의 편집’ 논란의 당사자인 최영태씨에 대해서는 “긴 내용을 짧게 줄이면서 핵심만 나갔기 때문에, 화면을 보면 누구든 서운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슈스케 5>는 처음으로 ‘블랙위크’를 도입했다. 2박3일간의 슈퍼위크에서 살아남은 25명은 ‘라이벌 미션’과 ‘아일랜드 미션’을 소화했다. 슈퍼위크와 블랙위크 사이 4주의 기간이 있었고, 그동안 하림과 신사동호랭이 등 전문가들에게 프로듀싱을 받기도 했다. 이 피디는 “트레이닝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반전과 대역전이 펼쳐지고, 블랙위크에도 패자부활전은 없다”고 했다.

이 피디는 <슈스케>를 만들면서 “정말 부흥회 같은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쇼미더머니> 등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많이 했지만 <슈스케>만큼은 아니었단다. “단지 부담이나 스트레스가 아니라 그 실체를 정말 모르겠다. 제작진도 도전자들과 똑같이 감정의 기복을 느낀다. 김대성 스테파노가 노래했을 때는 진심이 느껴져서 펑펑 울었다. 메인 작가는 1분 편집 자료를 보는데도 운다. 오디션 과정 중에서도 드라마가 일어나니까 감정이 자연스럽게 나온다.”

지난주까지가 서막이라면 이번주부터 3주간 방송되는 블랙위크는 ‘본막’이다. 제작진은 “이번주부터가 진짜”라고 한다. 블랙위크에서는 진짜 ‘톱 10’만 가려질까? 이 피디는 “정확히 ‘톱 10’이다. 생방송에서 누가 먼저 탈락할지 예측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금 5억원을 거머쥘 우승자를 가리는 <슈스케 5> 생방송은 10월4일에 시작된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사진 엠넷 제공

[관련영상] ‘슈스케5’, 쇼와 음악사이 (잉여싸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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