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8일 오늘의 하이라이트

시사기획 창(한국방송1 밤 10시)

금리조작 농협, 수백억대 이자 환급 ‘모르쇠’

시사기획 창(한국방송1 밤 10시) 검찰 수사와 농협중앙회 감사를 통해, 지역 농협 68곳이 가산금리를 조작해 지난 3년 동안 359억원의 이자 수익을 올린 사실이 드러났다. 그러나 고객 몰래 금리 조작을 하고도 조작 사실을 숨기거나 환급 조처를 안한 농협들이 있다고 한다. 제작진이 취재한 결과, 2011년 공정거래위원회가 적발한 농협 50여곳과 감사원이 적발한 700여곳은 아직도 고객들에게 이자를 환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금리 조작을 했지만 제대로 적발되지 않은 곳도 있다. 수신액 8500억원 규모의 경북 김천의 한 농협에서는 일부 고객들이 6.9%로 약정한 대출 고정금리가 최대 7.8%까지 올랐다며 금리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농협은 우편으로 변경을 통보했다지만 고객들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주장한다. 농협 수익의 7.8%가 고객들한테서 받는 대출이자 수익이고 여기에 성과급이 걸려 있기 때문에 농협들은 손쉽게 금리 조작의 유혹에 빠진다. 좀 더 근본적인 문제는 농민들을 위한 유통과 판매 등 경제 사업을 해야 할 농협이 신용사업에 치중하는 데 있다. 농협이 은행과 다름없게 돼 정작 농협의 주인인 농민들은 소외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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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과 용암이 공존하는 아이슬란드

세계테마기행(교육방송 저녁 8시50분) ‘꿈틀대는 생명의 땅, 아이슬란드’ 편 2부. 아이슬란드는 ‘얼음의 땅’으로 알려졌지만, 얼음 아래 용암이 들끓는 화산이 있어서 뜨거움과 차가움이 공존하는 곳이다. 유럽에서 가장 큰 빙하가 있는 바트나이외쿠틀 지역을 찾아간다. 이곳 빙하의 넓이는 8100㎢, 평균 두께는 400ｍ다. 빙하 호수 이외퀼사우를론, 유럽 최대의 폭포인 데티포스 등을 돌아본다. 데티포스 폭포 주변에는 화산 활동과 빙하 작용이 만든 얼음 동굴이 있고, 그 속에는 자연이 빚어놓은 듯 신비로운 얼음 조각들이 있다. 이 얼음 조각들은 지금도 계속 그 모양을 달리하고 있다고 한다.

‘배뱅이굿 1인자’ 97살 이은관 명창

장수의 비밀(교육방송 밤 10시45분) 배뱅이굿의 일인자이고 ‘서도소리’ 예능 보유자로서 아직도 현역 소리꾼으로 활동하고 있는 명창 이은관씨는 올해 97살이다. 매주 두 차례 이상 민요 교실에 나가 제자들을 가르치고, 밤에는 악기를 연주하면서 작곡을 한다. 꼼꼼하게 오선지에 음표를 그려넣는 이씨는 여태껏 100곡이 넘는 자작곡 민요를 만들었다고 말한다. 또 민요와는 거리가 있어 보이는 색소폰, 아코디언, 피아노 등도 자유자재로 다룬다. 제자들을 무형문화재로 키우는 것뿐만 아니라 자신이 알고 있는 전통음악을 서양식 악보로 옮겨 국악을 세계화하는 것도 그의 꿈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