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내달 17일 첫 방송
“디자인은 현실이다.”
<디자인 창조 프로젝트! 패션왕 코리아>(에스비에스·<패션왕>)의 슬로건이다. 여덟 명의 스타와 아티스트, 그리고 여덟 명의 디자이너가 짝을 이뤄 서바이벌 경연을 펼친다. <패션왕>의 이상수 책임피디는 16일 서울 상암동 에스비에스프리즘타워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패션 산업이 아이돌과의 컬래버레이션(결합)으로 시너지를 창출해 패션의 한류를 이끌 수 있다고 본다”는 기획 의도를 밝혔다.
정상급 디자이너와 함께 옷을 통해 개성을 뽐낼 이들은 티파니(소녀시대), 보라(씨스타), 가수 윤건, 방송인 김나영, 연기자 이지훈, 방송인 붐 등이다. 티파니는 “유리가 드라마 <패션왕>에 출연했을 때 부러웠는데, 나도 패션왕에 도전할 수 있어 좋다. 우리 나름대로 패션을 창조해내고 표현해낸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미술작가 추미림과 금속공예가 임동욱도 도전장을 던졌다. 각각 남윤재·장형철 디자이너의 도움을 받아 붐-박윤정, 보라-이주영, 김나영-정두영, 티파니-지일근, 윤건-이지은, 이지훈-김홍범 짝과 경쟁한다. 이지은 디자이너는 “처음에는 긴장했는데 지금은 각 디자이너들의 감성과 개성을 보는 게 재미있다”고 말했다. 윤건은 “음악이나 패션이나 똑같이 트렌드를 담아낸다고 생각한다. 패션디자이너와 작업하다 보니 공감하는 부분이 많아서 매번 놀라고 있다”고 했다.
각 팀은 매주 과제를 받아 창조성과 실용성을 갖춘 의상을 선보여야 한다. ‘패션 피플’ 100명이 투표로 최고 팀을 뽑는다. 11월17일 밤 12시10분에 첫 회가 방송된다.
김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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