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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열린음악회 1000회…황수경 ‘남행열차’ 열창

등록 2013-11-07 19:38

<한국방송>(KBS)의 장수 음악 프로그램 <열린음악회>
<한국방송>(KBS)의 장수 음악 프로그램 <열린음악회>
20여년간 524만8800명 관객과 호흡
이미자·조영남·소녀시대 등 총출동
<한국방송>(KBS)의 장수 음악 프로그램 <열린음악회>가 10일 1000회를 방송한다. <열린음악회>는 1993년 5월9일 첫 방송 뒤 20여년 동안 일요일 저녁을 책임져왔다.

1000번째 만남인 만큼 볼거리가 아주 풍성하다. 이미자·조영남·인순이·주현미·김태우·자우림·소냐·알리·소녀시대·투애니원뿐만 아니라 소프라노 김영미, 바리톤 김동규 등도 출연해 시대와 장르를 초월한 공연을 선보인다. 특히 이미자와 조영남은 독일 공연을 마치고 녹화(10월29일) 전날 귀국해 여독이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도 무대에 서서 자리를 빛냈다. 이미자는 “가요 프로그램이 1000회까지 왔다는 게 너무 감격스럽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잔칫날 초대된 출연자들의 소감은 벅찼다. <열린음악회>에만 108번 출연한 조영남은 “내가 가장 안 좋을 때 재기에 도움을 준 프로그램이 <열린음악회>와 <자니윤쇼>”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최다 출연자(129회) 인순이는 “<열린음악회>는 나를 재조명해준 무대다. 녹화 때 비 오는 날이 많았는데, 비를 맞고도 즐기면서 공연했던 기억이 많다”고 했다. 소녀시대 서현은 “어린 시절 가수를 꿈꾸던 시절부터 동경하던 꿈의 무대에 서서 행복하다”고 했고, 투애니원 산다라 박은 “팀 막내 민지가 1994년생이다. 투애니원도 <열린음악회>와 함께 성장한 셈”이라고 했다.

특별한 날, 안주인의 노래도 빠지지 않았다. <열린음악회>를 15년 동안 지켜온 황수경 아나운서는 알리·김태우·소냐 등과 함께 무대에 서 김수희의 ‘남행열차’를 열창(사진)했다. 스페셜 엠시로 나선 신동엽이 “노래 못한다더니 몸까지 흔든다”면서 농담을 할 정도로 무대를 즐겼다는 후문이다.

황 아나운서는 “1998년 10월부터 <열린음악회>를 진행했는데, 최근 1000회 축하 인사를 받으면서 기쁘기보다 가슴이 먹먹하고 벅찼다. 모든 무대가 기억에 남지만, 청송 야외 공연은 폭우 속에서 4~5시간 공연과 중단을 반복했는데도 어르신들이 밤 12시까지 자리를 뜨지 않으셨다. 그런 모습을 보면 매 순간 매 공연마다 더 나아져야겠다고 느낀다”는 소감을 밝혔다.

<열린음악회>는 그동안 293회 야외 공연을 펼쳤고, 1만6311명의 출연자들과 함께했다. 모두 3만5451곡이 연주됐으며, 524만8800명의 관객이 참석했다. 2005년에는 금강산 온정각 광장에서 북한 가수들과 함께 공연하기도 했다. 1000회 방송은 10일 오후 5시10분부터 한국방송 1텔레비전에서 110분 동안 방송된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사진 한국방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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