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9·10일 본방사수

영화 <마이클 클레이튼>

대기업 음모 맞선 남자의 운명

세계의 명화 <마이클 클레이튼>(교육방송 토 밤 11시) 토니 길로이 감독이 2007년에 만든 할리우드 영화. 제초제에 발암성 물질이 든 것을 알고도 생산을 계속해 집단소송에 걸린 대기업, 이 기업의 잘못된 결정을 알고도 변호를 맡은 법률회사, 그리고 우연찮게 그 사이에 끼어들게 된 한 남자 사이의 싸움을 그린 영화다. 마이클 클레이튼(조지 클루니)은 고객들의 문제를 비밀리에 해결해주는 해결사로 일류 법률회사에 소속돼 있다. 겉보기에는 화려하지만, 그는 투자 실패, 도박, 알코올 중독자 동생으로 인해 큰 빚을 지고 있다. 여느 때처럼 포커 도박을 마치고 나온 그는 한 고객의 뺑소니 사고를 해결하기 위해 늦은 밤에 차를 몰고 외딴 들판을 달린다. 그런데 잠시 차에서 내린 사이에 차가 폭발하는데….

배우 잭 니컬슨 닮은 반려견 공개

슈퍼독(한국방송2 토 오후 5시) ‘국내 최초 반려견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치열했던 1라운드를 통과한 톱30을 공개한다. 영화배우 잭 니콜슨을 닮은 개부터 도둑 잡기가 장기인 개, ‘2개 국어가 가능’하다는 진돗개까지 있다. 중견 탤런트 김민정은 애견 ‘미미’와 함께 찬송가 부르기를 시도한다.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했던 브로닌은 이국 생활의 외로움을 달래줬다는 ‘초코’를 출전시켰지만 뚱뚱하다는 지적에 탈락 위기를 맞는다.

고종, 왜 흥선대원군 죽음 외면했나

역사저널 그날(한국방송1 토 밤 9시40분) ‘고종 아버지 장례식 불참 사건’ 편. 12살에 왕위에 올라 아버지 흥선대원군의 수렴청정을 받은 고종은 훗날 아버지의 죽음을 외면했다. 격변의 시기에 일국의 운명을 끌고간 두 부자는 왜 이토록 사이가 틀어졌을까? 철권을 휘두르던 흥선대원군은 10년 만에 섭정에서 물러나지만 계속 재기를 노렸고, 고종도 나름대로의 노선을 가려 했다. 둘 다 조선의 부국강병을 꿈꿨지만 생각은 달랐고 권력은 나누기 힘들었다.

지리산 둘레길서 즐기는 가을풍경

영상앨범 산(한국방송2 일 아침 7시40분) ‘지리산 둘레길, 웅석봉’ 편. 경남 산청의 지리산 둘레길을 따라 해발 1099m의 웅석봉을 오른다. 첫날은 지리산 둘레길 8구간에서 트레킹을 시작해 백운계곡의 풍경을 즐긴다. 이튿날 본격적으로 산행에 나선다. ‘곰 바위 산’이라는 뜻의 웅석봉은 정상에서 놀던 곰이 가파른 북사면으로 떨어져 죽었다는 전설에 따라 그런 이름이 붙었다. 전설이 말해주듯 산세가 만만찮지만 지리산 능선을 가까이서 바라볼 수 있다.

단 한명도 포기하지 않는 학교

에스비에스 스페셜(에스비에스 일 밤 11시15분) ‘학교의 도전, 포기할 아이는 없다’ 편. 성적 지상주의에서 벗어나 한 명의 학생이라도 포기하지 않고 끌고 가려는 학교와 교사들의 노력을 조명한다. 4년 전 개교한 경기도 안산의 광덕고등학교는 공부 잘하는 것과는 거리가 먼 학생들을 받아들여 “모든 학생을 차별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경기도 용인중학교는 모두가 흥미를 가지고 공부할 수 있도록 특별한 수업 방식을 도입했다.

우연히 들은 엄마의 생존 소식

드라마 스페셜 단막 2013 ‘오빠와 미운 오리’(한국방송2 일 밤 11시55분) 은국(이시언)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여동생 은수(현승민)와 살고 있다. 우체국 배달원으로 두 식구가 살아가는 데 크게 부족하지는 않지만 철없는 동생이 걱정이다. 내심 엄마의 손길을 그리워하는 은수는 가수가 되는 것을 말리는 오빠 몰래 집을 나와 고모 집에서 하룻밤 머문다. 은수는 우연히 자기를 눈엣가시처럼 여기는 고모의 입에서 엄마가 살아 있다는 뜻밖의 말을 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