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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1994년 연세대에 컴퓨터공학과가 없었다고?

등록 2013-11-19 19:43

<응답하라 1994>(티브이엔)
<응답하라 1994>(티브이엔)
궁금한 TV
<응답하라 1994>(티브이엔)의 인기몰이가 심상찮다. 시청률에서 케이블 드라마의 역사를 다시 쓴 전작 <응답하라 1997>은 벌써 넘어섰다. 드라마 인기에 편승해 시청자들은 성나정(고아라)의 남편 김재준 찾기와 더불어 드라마 속 ‘옥에 티’ 찾기에도 열심이다.

일단 주인공들의 학과가 가장 많이 입길에 오른다. 성나정·삼천포(김성균)·해태(손호준)·조윤진(도희)은 연세대 컴퓨터공학과 94학번 새내기다. 문제는 1994년 당시 연세대 서울캠퍼스에는 컴퓨터공학과가 없었다는 사실이다. 지금도 컴퓨터과학과만 있다. 연세대 컴퓨터과학과 관계자는 “83년 출범한 전산학과가 94년부터 컴퓨터과학과로 명칭이 바뀌었다. 당시에는 과가 공과대가 아니라 이과대 소속이었다. 드라마를 보고 ‘과 명칭이 이상하네’라는 생각은 했다”고 밝혔다.

옥에 티는 이뿐만이 아니다. 삼천포와 해태의 미팅 에피소드 때 등장한 ‘징거버거’도 1997년 나온 제품이다. 쓰레기(정우)가 본 <슬램덩크> 31권도 1996년 출판됐다. 또 농구대잔치 방송 중계 해설을 최인선 전 에스케이 감독이 하는데, 당시 그는 기아의 사령탑이었다. 현역 감독이 해설위원으로 나섰을 리 만무하다. 당시 농구는 전후반제로 시행됐는데도, 드라마 속 농구 전광판은 1~4쿼터제를 표시한다. 시청자들은 ‘대박’이라는 표현과 삐삐 모델, 파란색 간선버스 등도 옥에 티로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드라마는 다큐가 아니다. 과거의 왜곡이 아닌 이상 이해해줄 만한 부분이라고 하겠다.

김양희 기자, 사진 티브이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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