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저널 그날
수양의 치밀했던 하룻밤 ‘계유정난’
역사저널 그날(한국방송1 토 밤 9시40분) ‘하룻밤의 승부, 계유정난’ 편. 최근 영화 <관상>으로 다시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세조와 그가 권력을 차지한 결정적 사건이었던 계유정난을 살펴본다. 단종 재위 1년째인 1453년 10월, 수양대군은 좌의정이었던 김종서의 집을 찾아가 철퇴로 그를 쓰러뜨린다. 단종을 보위하는 ‘몸통’이었던 김종서가 죽자 수양대군의 왕권 장악은 일사천리였다. 수양대군과 김종서 두 사람이 정적으로 맞서게 된 배경과 둘의 대결 구도를 통해 계유정난을 풀이해본다. 수양대군은 도성의 구조와 상황을 철저히 이용해 하룻밤 만에 조정을 장악했다. 한양 도성도를 이용해 그날의 상황을 되짚어보고, 계유정난 이후 <금계필담>을 통해 나타난 수양대군과 김종서의 관계도 살펴본다. 현대인들이 생각하는 세조에 대한 엇갈린 평가도 분석해본다.
전자쓰레기 처리장 ‘중국 구이위진’
세계는 지금(한국방송1 토 밤 10시30분) 해마다 발생하는 전세계의 전자쓰레기는 5000만t에 이를 정도로 많다. 전 세계 전자쓰레기의 종착지로 불리며 해마다 150만t의 전자쓰레기를 처리하는 중국 광둥성 산터우시 구이위진을 찾아가본다. 이곳에서 경제적 이익 뒤편에 심각한 환경오염이 주민들의 삶을 곪게 만드는 현실을 들여다본다. 고소득자의 연봉을 최저근로자의 12배로 제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1:12’ 법안을 발의한 스위스도 찾아간다.
철학자 강신주의 올바른 사랑
아이러브 인(에스비에스 토 밤 12시15분) 철학자 강신주씨가 ‘인문학적 관점의 사랑’을 주제로 올바른 사랑에 대해 강연한다. 강씨는 ‘사랑이 먼저인가, 그 사람에 대해 알고자 하는 것이 먼저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사랑하는 감정이 먼저 생긴 뒤 그 사랑하는 마음 때문에 그 사람에 대해 알고 싶어진다”고 말한다. 또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에 대해 알고자 하는 것이며 그 사람을 알고자 한다면 그 사람의 말을 들어주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사라진 아내가 무당이 됐다니
독립영화관 <물고기>(한국방송1 토 밤 1시5분) 박홍민 감독의 올해 1월 개봉작으로 로테르담국제영화제 공식경쟁부문 초청작이다. 전혁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아내 지연이 진도에 있다는 흥신소 직원의 말을 듣고 섬으로 간다. 진도에서 만난 흥신소 직원은 아내가 무당이 돼 가사도라는 섬에서 지내고 있다고 전한다. 아내가 무당이 됐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는 전혁은 흥신소 직원과 함께 아내를 찾으러 가사도로 가다 이해할 수 없는 일에 휘말리는데….
간암 정복 위한 진단과 치료
명의 3.0(교육방송 일 밤 9시) 40, 50대 남성 사망 원인 1위는 암이고, 그중 사망률 1위를 차지하는 것이 바로 간암이다. 5년 생존율이 26.7%밖에 되지 않고 재발률도 70%나 되는 지독한 암이다. 간암은 진행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없어 간을 ‘침묵의 장기’라고 부른다. 삼성서울병원 간암센터장 백승운 교수와 간 이식 수술 대가 조재원 교수한테서 가장 전이가 잘 되는 암인 간암의 진단법과 치료법 등 간암 정복을 위한 노력을 들어본다.
전화로 들려오는 유괴범의 목소리
한국영화특선 <그놈 목소리>(교육방송 일 밤 11시) 1999년 서울 압구정동에서 유괴된 9살 어린이가 44일 만에 한강 배수로에서 주검으로 발견된 비극적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다. 방송 앵커 한경배(설경구)의 아들 상우가 어느 날 사라지고, 유괴범(강동원)은 1억원을 요구하는 협박 전화를 걸어온다. 한경배의 아내(김남주)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비밀 수사본부를 차린다. 지능적인 범인은 수사망을 농락하고, 유일한 단서는 그의 협박 전화 목소리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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