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키운 딸 하나>
궁금한 TV
<에스비에스> 일일극 <못난이 주의보> 후속은 <잘 키운 딸 하나>(사진)다. ‘잘 키운 딸 하나 열 아들 안 부럽다’는 말이 연상되는 제목인데, 사실 박한별이 맡은 주인공 이름이 ‘장하나’다. <잘 키운 딸 하나>는 수백년간 간장을 만들어 온 가문에서 태어난 넷째 딸이 남장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박한별은 남장 여자 역할을 위해 데뷔 11년 만에 쇼트커트 모습을 선보인다.
<문화방송> 일일극 <오로라 공주>의 후속작은 <빛나는 로맨스>다. 원래 12월 중순 첫 회가 방영될 예정이었지만 <오로라 공주>의 연장 여부가 정해지지 않으면서 방송 시점이 명확히 정해지지 않았다. 걸그룹 핑클 출신의 이진이 첫 주연을 맡았고, 어처구니없게 이혼을 당한 주인공이 온갖 역경을 극복하고 꿈과 사랑을 이루는 줄거리다. <오로라 공주>의 ‘오로라’처럼 극중 이진의 이름은 제목 안에 녹아 있는 ‘오빛나’다. 원래 오빛나의 극중 여동생 이름은 ‘오하나’였으나, 동시간대 경쟁 드라마인 <잘 키운 딸 하나>의 주인공 이름과 같아 ‘오윤나’로 바꿨다는 후문이다.
한국방송 2텔레비전 일일극 <루비 반지>도 주인공 이름을 담고 있다. 정루비는 욕심 많은 쌍둥이 동생 정루나와 함께 교통사고를 당한 뒤 얼굴이 바뀌어 쌓아온 이력과 재벌가 며느리 자리를 전부 동생에게 뺏긴다. 값비싼 보석인 ‘루비’는 주인공 이름이자 출세를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한 방송사 피디는 “일일극은 매일 방영되는 특성상 시청자들이 마치 이웃처럼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주인공 이름을 드라마 제목에 반영하는 경향이 짙다”고 설명했다.
김양희 기자, 사진 에스비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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