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권력(에스비에스 일 밤 11시15분)
‘시민이 주인되는 정치’는 가능하다
최후의 권력(에스비에스 일 밤 11시15분) 5부 ‘피플, 최후의 권력’ 편. 바람직한 정치권력의 상을 찾는 다큐멘터리 마지막 회. ‘시민이 정치권력이고 정치가 시민 권력’인 나라들을 찾았다. 이탈리아반도의 소국 산마리노의 정치인들에게 특권이란 찾아볼 수 없다. 그들에게는 국민들을 위한 봉사와 헌신, 정치에 대한 열정만이 있다. 스위스 중부 글라루스주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정책과 법안들을 발의하고 결정한다. 바로 그리스의 직접민주주의를 연상하게 만드는 란트슈게마인데라는 제도다. 참정권을 지닌 주민들이 1년에 한 번씩 모여 법안을 표결하고 선출직 관리들을 뽑는다. 이런 제도들을 통해 1%가 독점하고 그 1%를 위해 봉사하는 권력과 정치에서 벗어나 99%를 소외시키지 않는 정치의 가능성을 따져본다.
캅카스 산맥 위 초기교회 모습은?
걸어서 세계 속으로(한국방송1 토 오전 9시40분)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길목에 위치한 조지아(그루지야)를 여행한다. 조지아는 러시아와 터키 등 강대국들에 둘러싸인 소국이지만 잦은 외침을 극복해왔고, 전통문화를 자랑하는 나라다. 1500년 된 수도 트빌리시, 5000년 역사를 가진 포도주의 원산지 카케티, 흑해와 카스피해를 가르는 캅카스(코카서스) 산맥, 해발 2000m 고원 지대에 자리잡은 유목민들의 고향 투셰티, 고색창연한 초기 기독교 교회를 돌아봤다.
깐깐한 영국인 집사, 사랑 앞에서…
세계의 명화 <남아 있는 나날>(교육방송 토 밤 11시) 앤서니 홉킨스와 에마 톰슨이 주연한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의 1993년 제작 영화. 2차 대전의 암운이 드리운 1930년대, 영국 옥스퍼드의 대저택 달링턴홀의 집사장 스티븐스는 업무에 매달리느라 아버지의 임종도 하지 않을 정도로 충직한 인물이다. 어느 날 차갑기만 한 스티븐스 앞에 매력적인 하녀장 켄턴이 나타난다. 켄턴은 스티븐스의 내면에 따스한 인간미가 있음을 간파하고 호감을 느껴 그에게 다가가는데….
핏자국을 따라 진범을 찾아라
그것이 알고 싶다(에스비에스 토 밤 11시15분) ‘사주리의 핏자국-혈흔의 증언’ 편. 지난해 4월19일 새벽, 경남 사천시 사주리의 한 주택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범인들은 쉽게 잡혔다. 피해자에게 빌려준 38만원을 받으러 왔던 동네 후배 조아무개씨와 강아무개씨였다. 그러나 둘의 진술이 달라 사건의 진상 규명이 꼬이기 시작했다. 둘은 피해자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은 자신이 아니라 상대방이라고 주장한다. 과학 수사 기법으로 진실을 추적해본다.
영상앨범 산(한국방송2 일 아침 7시40분) 연기파 배우 손현주가 오스트레일리아의 블루마운틴에 오른다. 시드니에서 차로 1시간30분 거리에 있는 블루마운틴은 해발 1100m 안팎의 산악지대이며 유명한 관광지다. 이곳의 유칼리나무가 진한 푸른색으로 산을 덮어 그런 이름이 붙었다. 풀숲을 헤치며 걷는 부시 워킹의 천국이다. 블루마운틴의 상징인 세자매봉에서는 대자연이 한눈에 들어온다. 손현주는 짜릿한 협곡 산행을 뜻하는 캐니어닝에도 도전한다.
협곡산행 도전한 배우 손현주
드라마스페셜 단막 2013 ‘진진’(한국방송2 일 밤 10시55분) 10년 전 학교를 발칵 뒤집은 ‘편지 사건’은 사총사 하진(윤진서), 유진(신소율), 태석(김다현), 경철(이시언)의 각별한 사이에도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유진이 전학을 가면서 사건은 어느덧 잊혀지고, 10년 후 ‘진진’이라는 필명을 지닌 신예 소설가 유진이 세 친구들 앞에 나타났다. 사총사가 오랜만에 만난 다음날 유진은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되고 나머지 셋은 용의자로 몰린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