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 많은 꼬마 미용사 자매
내 마음의 크레파스(에스비에스 오후 5시35분) 이인주(14)·인화(12)양 자매가 미용사가 된 건 꽤 오래전 일이다. 겉으로 봤을 때는 지극히 평범한 중학생과 초등학생이지만 우리나라 최연소 미용사라는 타이틀을 차례로 차지했다. 인주양은 만 10살, 인화양은 만 8살 때 정식 미용사가 됐고, 국가 자격증에 7전8기 도전한 끝에 미용사가 됐다. 미용사인 엄마를 보며 자연스럽게 꿈을 키우게 됐다지만, 결정적으로 자매가 미용을 시작하게 된 것은 스스로 미용사가 되고 싶다는 열정 때문이었다. 처음에는 연습용 마네킹에 키가 닿지 않아 발판을 밟고 연습을 했던 꼬마들이었지만 이제는 어엿한 미용사 티가 난다. 미용만큼은 최고가 되고 싶고 항상 최선을 다하는 욕심 많은 자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필리핀 태풍피해 복구나선 이재훈
리얼체험 세상을 품다(한국방송1 밤 10시50분) 개그맨 이재훈이 향한 곳은 11월8일 초강력 태풍 하이옌이 강타한 필리핀의 타클로반이다. 세부 북부에 위치한 섬으로 1만200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가늠할 수 없을 정도의 물리적 피해를 입은 지역이다. 태풍이 지나간 지 열흘이 넘었지만 현장의 처참함은 상상 이상이었다. 웬만한 건물들은 다 무너져내렸고, 수도·전기 등의 기간 시설이 완전히 파괴된 것은 물론이고 거리 곳곳에는 여전히 신원 확인이 불가능한 시신들과 죽은 가축들이 방치돼 있었다. 살아남은 사람들도 쓰레기 더미로 뒤덮인 집터에서 천막과 낡은 판자들로 임시 거처를 만들고 구호품에 의지하지 않으면 기본적인 생활조차 불가능한 그곳에서 이재훈의 고군분투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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