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판] 본방사수
‘전설의 가객’ 김현식 재조명
에스비에스 스페셜(에스비에스 일 밤 11시15분) ‘전설의 가객, 김현식을 노래하다’ 편. 13년 전 요절한 김현식을 재조명한다. 김현식이 병으로 세상을 뜨기 며칠 전까지 부른 미발표 곡들이 담긴 앨범이 10월에 발매돼 팬들의 마음을 적시고 있다. ‘땅 위에 조용필, 땅 아래에 김현식’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김현식은 언더그라운드의 제왕이었다. 호소력 짙은 노래와 목소리는 그에게 ‘전설’의 지위를 부여했다. 음악 다큐멘터리 형식의 이번 편에서는 전인권이 ‘내 사랑 내 곁에’, 임재범이 ‘비처럼 음악처럼’, 정동하(부활)가 ‘어둠 그 별빛’, 윤하가 ‘당신의 모습’ 등 김현식의 명곡들을 재해석해 부른다. 잘 알려지지 않은 김현식의 인터뷰 영상과 사진작가 김중만이 촬영한 사진도 공개한다.
인도의 가장 오래된 항구 ‘코친’
걸어서 세계속으로(한국방송1 토 오전 9시40분) 남인도로 떠난다. 먼저 인도에서 가장 오래된 항구 코친을 찾아간다. 과거 값비싼 향신료를 거래하는 상인들이 왕래하며 무역 중심지로 명성을 날린 곳이다. ‘인도의 베네치아’로 불리는 알레피에서는 보트를 타고 풍경을 음미한다. 해발 2000m에 자리잡은 차 재배지 문나르도 들른다. 문나르에서 재배되는 차는 품질 좋기로 유명하다. 녹색 융단을 깐 듯한 차밭의 풍경으로 여행객들을 끌어모으는 지역이다.
‘미소년’의 매력에 빠진 셰익스피어
세계의 명화 <셰익스피어 인 러브>(교육방송 토 밤 11시) 존 매든 감독이 영국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를 소재로 1998년 제작한 영화. 1593년, 촉망받는 청년 작가 셰익스피어(조셉 파인즈)는 대중의 기대에 짓눌려 제대로 글을 쓰지 못하다 점술가를 찾아간다. 점술가는 사랑만이 천재성을 되살려줄 것이라고 한다. 셰익스피어는 연극 오디션에서 미소년 켄트를 보고 묘한 매력을 느낀다. 켄트는 사실 남장을 한 여자 바이올라(기네스 펠트로)였는데….
유전자 감식은 ‘무결’한가
그것이 알고싶다(에스비에스 토 밤 11시15분) ‘손톱 및 Y 염색체의 비밀-DNA 미스터리’ 편. 과학수사의 총아로 인식되는 유전자 감식을 둘러싼 논란을 다룬다. 2004년 발생한 한 살인 사건에서는 피해자 손톱 밑에서 발견된 핏자국에서 나온 것과 같은 염색체를 지닌 택시 기사가 범인으로 지목됐다. 하지만 항소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다. 2010년 머리카락 검사로 금은방 절도 사건 범인으로 몰린 10대에게도 무죄가 선고됐다. 어떤 문제가 있었을까?
클럽댄서 엄마 ‘홀리’와 딸
독립영화관 <홀리>(한국방송1 토 밤 1시5분) 박병환 감독의 6월 개봉작. 완이는 기지촌 클럽에서 댄서로 일하는 엄마 홀리와 사는 고교생이다. 친구들이 엄마를 양공주라고 놀려대는 게 견디기 어려워도 엄마를 부끄러워하지는 않는다. 어느 날 세계적 발레리나가 된 수진이 모녀 앞에 나타난다. 수진은 홀리와 함께 고아로 자랐으나 홀리를 배신하고 외국에 입양된 인물이다. 수진은 사죄의 의미로 완이에게 발레를 가르쳐주겠다고 하지만 홀리는 반대하고 나서는데….
농가 레스토랑으로 활기 찾은 마을
다큐멘터리 3일(한국방송2 일 밤 11시5분) 마을 레스토랑이 생긴 뒤 활기가 도는 전북 완주군 삼례읍 비비정 마을을 찾아갔다. 만경강 유역에 있는 비비정 마을은 몇년 전만 해도 빈촌이었지만 이제 표정이 달라졌다. 어머니들이 각자 가장 잘하는 요리를 모아 지난해 문을 연 농가 레스토랑이 이런 변화를 낳았다. 집밥을 찾는 손님들이 늘면서 카페도 생기고 일자리도 늘었다. 가난해도 자식에게는 좋은 것을 먹이려던 어머니들의 정성이 사람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