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특집 TV
도전 골든벨
한국방송1 저녁 7시10분
도전 골든벨
한국방송1 저녁 7시10분
‘늦깎이 한글 학생’인 전국의 성인 100명이 행복한 골든벨에 도전했다. 한국전쟁과 사회적인 환경,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공부할 기회를 놓쳐 한글을 깨치지 못한 이들은 그동안 버스를 타거나 음식점에서 메뉴를 주문하는 것도 힘겨웠다. 은행에서 돈을 찾는 데도 용기가 필요했다. 자신의 이름 석 자도 제대로 쓸 줄 모르는 채 평생을 까막눈으로 살아온 이들이 마침내 밝은 세상으로 나왔다.
최연소 49살부터 최고령 86살로 구성된 100명의 출연자가 현재 배우고 있는 기초 한글부터 맞춤법, 수학, 생활상식 등 다양한 문제들을 풀며 즐거운 퀴즈 대결을 펼친다. 대부분 여성 참가자인 이들은 글을 배우지 못한 저마다의 안타까운 사연을 털어놨다. “아들이 군대 가서 편지를 보냈는데 읽지도 못하고 답장도 못 쓰고 울었어요.” 여자와 맏이라는 이유로 배우지 못한 서영복(86)씨, 한국전쟁으로 가족이 뿔뿔이 흩어져 학교에 다니지 못한 최옥경(69)씨, 가난한 집안 형편으로 육성회비를 내지 못해 배움을 포기한 오인자(70)씨 등의 가슴 아픈 사연이 소개될 때마다 다른 참가자들도 눈물을 흘리며 공감했다.
신미영(58)씨는 “평생 못 배운 것에 대한 죄책감으로 죄인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지만 이제는 배우지 못한 한을 풀고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말했다.
박경리 흔적 찾는 프랑스 시인
멘토, 박경리-그녀의 발자취를 따라서(교육방송 오전 9시40분) 2008년 세상을 떠난 대한민국 대표 작가 박경리의 흔적을 찾아 떠나는 여행. 대하소설 <토지>를 통해 근현대사 격동의 삶을 그려낸 소설가 박경리가 자신의 멘토라는 프랑스 여성 시인 로슬린 시빌이 한국 땅을 찾았다. 서울·원주·하동·통영에 이르는 긴 여정을 통해 박경리가 남긴 흔적을 따라가며 자연과 생명을 존중한 그의 세계를 들여다본다.
이영애의 음식 다큐멘터리
에스비에스 스페셜(에스비에스 밤 11시15분) ‘이영애의 만찬’ 2부작 가운데 1부. 배우 이영애가 설을 맞아 음식 다큐멘터리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쌍둥이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도록 1년 전 이사해 둥지를 튼 경기도 양평 집도 공개된다. 전원생활을 시작한 이후부터 자주 찾는다는 양수 5일장에서 장바구니 들고 시골 장터를 누비며 직접 고른 재료로 도전한 음식은 300년 전 조선 임금의 수라상이다.
박경리 흔적 찾는 프랑스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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