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공감(한국방송1 밤 10시50분)
뉴욕 한복판에서 ‘한국을 알려주마’
다큐 공감(한국방송1 밤 10시50분) 외국 땅에 살면서 ‘코리아’를 모르는 현지인들 때문에 속상하고 의기소침했던 대한민국 젊은이들이 한국을 알리기 위해 미국 뉴욕 한복판에서 뭉쳤다.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과 피겨 여왕 김연아가 세계를 강타하면서 코리아가 더 알려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모르는 이들이 많은 게 현실이다. 대학 시절 유명 프로 광고제 수상자, 멕시코에서 온 한국인 그래픽 디자이너, 잡지사 에디터, 은행원, 대학생 등 평균 연령 25살인 이들은 장학금과 월급을 털어 ‘독도 사진전’과 ‘한글 전시회’를 기획했다. 이들은 외국인들에게 “나 이런 나라에서 왔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한다. 한국의 가장 동쪽에서 아침 해가 뜨고 한국의 하루가 시작되는 독도 모습을 담은 사진전을 홍보하기 위해 티셔츠와 배지도 만들었다. 한국 시민들이 직접 찍어 보내준 사진으로 한국의 하루를 담았다. 한글 전시회는 미국의 유명 화가 등 예술가들을 회원으로 둔 아트디렉터스클럽에서 움직였다. 이들의 꿈은 한글 캐릭터가 새로운 세계적 트렌드로 자리잡는 것이다. 전시회에 몰린 뉴욕 디자이너들이 그 가능성을 확인해준다.
희귀병 남매와 부모, 전쟁같은 삶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에스비에스 오후 5시35분) 지연이와 승빈이는 아픔도 함께 나누는 남매다. 희귀질환 댄디워커증후군을 지닌 이들은 뇌가 기형이고, 척추측만증에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한 채 밥도 스스로 먹지 못해 호스를 꽂고 음식을 먹어야 한다.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첫째 지연이의 희귀병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이들의 부모는 큰 결심 끝에 지연이의 동생 승빈이를 낳았다. 하지만 7년 만에 낳은 승빈이도 댄디워커증후군을 갖고 태어났다. 두 아이가 모두 희귀병을 갖고 태어나자 엄마와 아빠는 큰 절망에 빠졌다. 두 아이를 데리고 날마다 병원을 쫓아다니는 부모는 한시라도 긴장을 풀 수 없다.
‘소수민족 박물관’ 중국 윈난성
세계테마기행 ‘윈난 소수민족기행’(교육방송 저녁 8시50분) 중국 남서부에 위치한 윈난성은 베트남·라오스·미얀마의 국경과 맞닿아 있는 곳이다. 대부분이 고원과 산지, 구릉으로 이루어져 있는 윈난에서는 산기슭마다 각각의 고유 문화를 간직한 소수민족이 살고 있는, 한마디로 ‘소수민족 박물관’이다. 전통적으로 청남색을 좋아하는 하니족은 산지 농경 민족으로 논농사를 짓고 차를 재배하는 소수민족이다. 농사를 짓기 위해서는 산비탈을 개간해야 하지만, 하니족은 숲은 절대로 건드리지 말라는 가르침 때문에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한 뼘 한 뼘 사람의 힘으로 다랑논을 일궈 거대한 장관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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