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김 주한대사 한국살이 어떨까
좋은 아침(에스비에스 오전 9시10분) 성 김 주한 미국대사가 출연해 한국에서 만난 9살 차이 아내와의 연애 얘기, ‘딸 바보’ 아빠의 지극한 사랑 등 가족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한옥의 멋을 살린 대사관저의 모습도 엿볼 수 있다. 성 김 대사는 2년여 동안 10여 차례 대학생들과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에너지를 얻었다고 말한다. 또한 김치찌개가 좋은지 된장찌개가 좋은지에 대한 질문이 북핵 문제보다 더 대답하기 어렵다고 한다. 술 중에 소주를 제일 좋아하고 , 폭탄주 만들 때는 온도가 참 중요하다고까지 말해 뼛속까지 한국인임을 보여주기도 한다. 부인 정재은씨는 직접 구운 예쁜 쿠키와 컵케이크를 들고 나온다. 정씨는 결혼 21년차 부부의 살아가는 이야기와 외교관 부인으로서의 내조법을 들려준다.
89살 셰프 할머니의 건강 비결
장수의 비밀(교육방송 밤 11시35분) ‘89살 셰프, 홍어 할머니’ 편. 서울특별시 중구의 한 시장 골목 깊숙한 곳에는 89살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홍어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김희임씨가 있다. 김씨는 그냥 카운터에 앉아 돈 계산이나 하는 게 아니다. 찰떡 호흡을 자랑하는 남편 백성관(93)씨와 함께 손질하기 힘들다는 홍어를 내리치고 자르는데, 힘 있게 퍽퍽 내리치는 김씨의 모습에서 구순이 다 된 노인의 모습은 도무지 찾아볼 수가 없다. 비법이 담겨있는 김씨표 양념부터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 드는 알싸한 홍어찜까지, 그 맛을 못 잊어 찾아오는 단골손님들이 줄을 이으면서 40년 전이나 지금이나 가게는 북새통이다. 과연 89살 셰프 김씨에게서 넘쳐나는 에너지의 비결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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