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왼쪽)와 최민식(오른쪽)
야구 커뮤니티 MLB파크에서 “송강호냐 최민식이냐” 댓글 경쟁
송강호, ‘변호사 ·관상쟁이’ 등 어떤 배역이든 자기 스타일로…
최민식, ‘메소드연기’ 항상 느낌 달라…역할에 빠져드는 느낌
송강호, ‘변호사 ·관상쟁이’ 등 어떤 배역이든 자기 스타일로…
최민식, ‘메소드연기’ 항상 느낌 달라…역할에 빠져드는 느낌
‘송강호냐, 최민식이냐.’
야구 커뮤니티인 ‘MLB파크’에서 두 사람 가운데 누가 최고 배우인가를 놓고 누리꾼들 사이에 입씨름이 벌어지고 있다.
아이디 빌***의 누리꾼은 19일 올린 “송강호 vs 최민식’이란 제목의 글에서 “누가 더 좋으신가요”라고 물은 뒤 “송강호는 뭘해도 송강호 같더군요. 나쁜 의미가 아니라 송강호 변호사, 송강호 경찰, 송강호 관상쟁이 등 어떤 배역이든 자기 스타일로 소화해내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 누리꾼은 이어 최민식에 대해선 “메소드연기라고 해야 하나, 악마나 범죄와의 전쟁이나 신세계나 배역마다 느낌이 좀 다른 편”이라며 “배역의 역할에 빠져든다는 느낌”이라고 상대적으로 후한 점수를 주었다.
이 누리꾼의 글이 올라오자 송강호 팬과 최민식 팬은 ‘댓글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 누리꾼(베***)은 “송강호는 아무래도 연기가 죄다 똑같은 느낌. 최민식은 그래도 작품마다 좀 달라요”라며 최민식 지지를 선언했다. 다른 누리꾼(a****)도 “둘이 누가 더 낫다를 비교할 수는 없지만 송강호는 각 영화마다 송강호의 모습을 기본으로 깔고 역할에 따라 모습이 조금 추가되어서 그 역할에 딱 맞는 모습을 연기한다면, 최민식은 각 영화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며 ‘악마를 보았다’와 ‘범죄와의 전쟁’에서의 모습이 전혀 달랐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아이디 ph***의 누리꾼도 “‘악마를 보았다’를 본 사람이라면 최민식을 따라잡을 연기자는 없다는 걸 아실 겁니다”라며 최민식에 한표를 던졌다.
송강호 팬들의 반론도 만만치 않았다. 한 누리꾼(j****)은 “비슷해 보이고 무슨 역을 맡아도 자기 색깔이 나오지만 그걸 또 배역에 맞게 매번 다르게 잘 살리는” 송강호를 지지하고 나섰다. 다른 누리꾼(식***)도 “개인적으로 송강호 연기는 편하게 보고 최민식 연기는 좀 뭐랄까 불편하기도 하고 집중을 하게 만들더군요. 둘다 좋은 배우긴 하지만 송강호가 개인적으로 더 끌리네요”라고 거들었다. 바*** 아이디를 쓰는 누리꾼도 “최민식은 늘 조금씩 감정이 넘쳐서 불편할 때가 있어서. 그게 잘 맞아떨어지면 올드보이같은 연기가 되겠지만”이라며 송강호 쪽에 후한 점수를 줬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두 연기파 배우 중에 한명을 선택해야 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낀 듯한 누리꾼(솔***)은 “짜장과 짬뽕을 물으셨으니 저는 볶음밥 이병헌”이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온라인뉴스팀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