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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3월 27일 오늘의 하이라이트

등록 2014-03-26 20:12

한국인의 밥상
한국인의 밥상
봄의 별미는 나물이라지만…거제도에선 이것!

한국인의 밥상(한국방송1 저녁 7시30분) 경남 거제도는 일제강점기에는 일본인들의 어업 수탈에 시달리고, 한국전쟁 때에는 포로와 피란민들을 수용한 아픈 기억을 갖고 있다. 이런 거제도 사람들에게 숭어는 혹독한 보릿고개를 무사히 넘기게 해준 고마운 생선이었다. 정약전이 어류도감 <자산어보>에서 “맛이 좋고 깊어서 생선 중 으뜸”이라고 썼을 정도로 맛과 영양이 좋기로 소문난 생선이기도 하다.

요즘은 흔한 서민 횟감 정도로 취급받지만, 수탈과 결핍의 시대를 살아온 거제도 사람들에게는 궁할 때 찾아오는 반갑고 든든한 먹거리였고, 쫀득쫀득하고 담백한 그 맛은 봄의 위로였다. 거제 학동마을 사람들은 아직도 푸짐한 숭어로 배고픈 시절을 보낸 기억을 간직하고 있다. 마을 사람들은 지금도 해마다 한 번씩은 다 함께 모여 산나물과 파릇파릇한 쪽파를 넣어 푸짐하게 끓여낸 숭어국찜을 먹는다.

거제 지심도에 놀러 왔다가 첫눈에 반해 17년 넘게 살고 있는 이경자씨도 숭어 요리라면 사족을 못 쓴다. 유채꽃 만개하고 매화향이 짙어지는 봄이 되면 향긋한 달래와 밥을 비벼 숭어초밥을 만들고 동백기름으로 머위나물을 무쳐 나른한 봄을 이겨낸다는 이씨의 사연을 들어본다.

퀵3 건조대, 왕좌 지킬까

도전! 발명왕(문화방송 저녁 6시20분) 지난주에 주부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발명왕 자리를 꿰찬 ‘퀵3 건조대’가 2승에 도전한다. ‘퀵3 건조대’는 빨래를 널고, 건조하고, 걷는 것까지 손쉽고 빠르게 해결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빨래건조대다. 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바람난 매트’와 집에서 안전하게 만들어 쓰는 ‘홈메이드 물티슈’가 ‘퀵3 건조대’의 연승 저지에 나선다. ‘홈메이드 물티슈’는 유해 성분이 들어있지 않은 물로 필요할 때마다 티슈를 한 장씩 적셔 사용하는 것으로, 두살 딸이 있는 엠시 김성주가 “정말 우리 집에 꼭 필요한 발명품”이라며 탐을 냈다고 한다.

92살 채익희씨 ‘사는 게 꿀맛’

장수의 비밀(교육방송 밤 11시35분) 경기도 양평군에는 양봉 경력 30년의 채익희(92)씨가 있다. 채씨는 47년간 교직에 있으면서 교장까지 하고 퇴임한 뒤 꿀벌을 길러왔다. 취미였던 벌 기르기에 재미를 느껴 노후를 미리미리 준비했다고 한다. 구순이 넘은 나이에 오토바이까지 몰고 다니며 50여개의 벌통을 관리하는데 매일 활기가 넘친다. 채씨는 양봉업을 물려받겠다는 큰아들(60)까지 가르치며 용돈을 번다. 산이라는 일터에서 삼림욕도 하고, 일주일에 한 번 큰아들과 단둘이 오붓한 식사도 즐긴다. 처음 마주치는 사람들과도 살갑게 인사를 나누는 채씨의 건강 비결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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