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뮤지션 키비
소속사 해체 뒤 새로 태어난 힙합뮤지션 키비
스페이스 공감(교육방송 밤 12시5분) 힙합뮤지션 키비가 공연한다. 키비는 대한민국 언더그라운드 힙합의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소울컴퍼니의 대표였다. 이루펀트와 더콰이엇, 지슬로우, 화나 등 힙합 뮤지션들이 대거 소속됐다. 키비는 2006년 데뷔한 이루펀트의 멤버이기도 하다. 그러나 2011년 회사가 해체되면서 그는 상실감이 컸다고 한다. 그 느낌을 2013년 12월, 4년 만에 내놓은 4집 <로스트 앤 파운드>에 담았다. 과거의 어려운 시절부터 마음을 회복하는 과정을 자서전처럼 표현했다. 무대에서는 4집 수록곡 ‘벼랑 꽃’ ‘여행 가방’ ‘아이 같니’ ‘한숨 거둬’ 등을 부른다. 그가 영원한 파트너라고 말하는 이루펀트의 전 멤버 마이노스와 합동공연도 한다. “4집을 발표하기 전까지 무대에 오르는 것 자체가 두려웠다. 10년 동안 살아온 것을 다 내려놓고 원점으로 돌아온 기분”이라고 하더니, 다시 이루펀트가 돼 노래하면서는 “고향에 돌아온 느낌”이라며 감격해 했다고 한다. 키비의 무대에 이어 새벽 1시에는 재즈와 민요를 융합한 국악 프로젝트 그룹 ‘프렐류드&전영랑’이 출연한다. 프렐류드는 국내 재즈 밴드로는 처음으로 정규음반을 7장 냈고, 전영랑은 젊은 소리꾼이다.
중증외상센터 사투 24시
생명 최전선(한국방송1 밤 10시50분) ‘외상외과 3인의 사투’ 편. 경기 북구 유일의 중증외상센터인 의정부성모병원을 찾아 외상 외과 의료진의 사투를 담는다. 보건복지부 2010년 기준에 따르면 한해 2만8000여명이 중증외상으로 사망한다. 이 가운데 35.2%는 이송과 처치만 빨랐다면 살 수 있었다고 한다. 날씨가 좋은 요즘에 환자는 더 는다. 약초를 캐러 산에 갔다가 폭발물을 밟은 60대 라경진씨는 온몸에 파편이 박혔다. 늦은 밤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던 18살 감동석군은 오토바이에 치여 실려왔다. 김씨의 상태가 심각해 퇴근했던 조항주 교수가 긴급호출을 받고 들어오는 등 외상외과는 24시간 긴장 상태다.
군대 성폭력 진실을 밝혀라
성범죄수사대 SVU 시즌15(오시엔 밤 11시) 8회 ‘사라진 명예’ 편. 추악한 성범죄의 발생부터 수사, 법정 공방까지 전 과정을 담는 미국드라마. 현재 미국 지상파 <엔비시>(NBC)에서 방영 중이다. 군대에서 일어난 성폭력이라는 불편한 진실과 마주한다. 해안 경비대 대원이자 제독의 딸이 음주운전을 하다가 체포된다. 취해서가 아니라 말투나 옷매무새 등에서 정신적인 충격이 느껴진다. 성범죄 전담반은 성폭력을 당했다고 직감한다. 제독의 딸은 증언을 피한다. 오랜 설득 끝에 동료 부대원들에게 안 좋은 일을 당했다고 털어놓는다. 부대는 사실을 은폐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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