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 공감
펑크에 중독된 재즈 속물의 무대
스페이스 공감(교육방송 밤 12시5분) 국내 정상급 재즈 연주자들이 모여 만든 재즈-펑크 밴드 ‘제이에스에프에이’(JSFA)와 싱어송라이터 최고은이 공연한다. 제이에스에프에이는 ‘재즈 속물들, 펑크에 중독되다’(Jazz Snobs, Funk Addicts)라는 뜻의 약자. 2009년 발표한 음반 <골수 재즈분자들의 유쾌한 펑크 반란>을 시작으로 일렉트릭 재즈와 펑크를 융합하는 다양한 시도를 펼쳐왔다. 피아니스트이자 리더인 이지영이 전곡을 작곡·편곡했고, 베이시스트 최은창, 기타 정재원, 드럼 김승호, 트럼펫 조정현에, 2013년 2집부터는 색소폰 이동욱이 합류했다. 객원 보컬리스트로 안신애가 출연해 2집 수록곡을 중심으로 사랑받는 곡들을 부른다. 밤 1시5분에는 어쿠스틱 음향이 매력적인 최고은이 하반기에 내놓을 정규 1집에 수록될 미발표곡을 공개한다. 최고은은 2010년 미니 음반 <36.5℃>로 데뷔한 뒤 미니 음반만 세 장을 냈다. 2012년 독일의 음반기획사 ‘송스 앤드 위스퍼스’의 초청으로 두 달간 유럽 투어를 했고, 지난해 12월에는 일본 지상파 <후지티브이>의 오디션 프로그램 <아시아 버서스>에서 최종 우승하는 등 외국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았다.
동충하초 찾아 나선 ‘넉달 대여정’
케이비에스 파노라마 ‘히말라야인’(한국방송1 밤 10시) 3부작 중 1부 ‘야차굼바의 길’. 해발 4000m 히말라야 협곡에 자리 잡은 오지마을 도타랍에는 해마다 5월이면 사람들이 몰려든다. 최상의 약재라 불리는 동충하초를 캐려는 이들이다. 허락된 기간은 7월 말부터 두 달간. 많게는 수억원을 호가해 사람들은 우박과 폭우 속에서도 동충하초를 찾아 설산을 누빈다. 채취가 끝나면 100㎏의 동충하초 더미를 말이나 당나귀에 싣고 티베트 청라시장까지 국경을 넘는다. 동충하초를 캐서 말려 판매하고 돌아가기까지 넉달. 대여정을 카메라에 담았다.
우현 장모 상처 고백에 ‘눈물바다’
자기야-백년손님(에스비에스 밤 11시15분) 배우 우현의 장모가 오래전 남편과 이별했던 상처를 이야기한다. 사위 우현이 장모의 ‘욱’하는 성격 때문에 힘들다고 하자, 혼자 아이를 키우며 험한 세상을 살아가기 위한 방어의 수단이었다고 말한다. 이에 우현의 아내 조련이 어머니가 강해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덧붙이자 스튜디오는 한순간에 울음바다가 됐다. 마음이 아픈 우현은 평소 장모가 원하던 정장을 차려입고 말끔하게 다니겠다고 약속한다. 김일중 아나운서는 아버지와 함께 처가를 찾는다. 경제관념이 없다고 장인에게 야단맞던 내과 전문의 남재현은 가계부 쓰기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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