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2·13일 본방사수

드라마스페셜 ‘그런 사랑’

각자의 ‘감옥’ 치유하는 사랑

드라마스페셜 ‘그런 사랑’(한국방송2 일 밤 11시55분) 무기수 1713번 허진욱(배수빈)은 살인죄를 짓고 감옥에 갇혀 있다. 쇠창살 너머로 “왜 하필 지금이야. 왜 하필 지금이냐고”고 처절하게 외친다. 반면, 지연수(이윤지)는 교화위원으로 봉사활동을 하면서 거친 죄수들 사이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는다. 하지만, 집에선 매맞는 아내로 감옥과 다름없는 생활을 하고 있다. 이들은 감옥이라는 공간에서 마주쳐 서로의 상처를 어루만지면서 사랑의 감정이 싹트기 시작한다. 드라마 <비밀>(한국방송2)에서 명석한 두뇌의 검사 역할을 맡았던 배수빈과 <왕가네 식구들>(한국방송2)에서 연애 감각 빵점이었던 이윤지가 극과 극의 캐릭터로 등장한다. 극본 이주연, 연출 차영훈.

‘신입생 엑스맨’ 실체를 찾아서

그것이 알고 싶다 ‘48인의 도플갱어’(에스비에스 토 밤 11시15분) 최근 전국의 대학 캠퍼스에 매년 신입생으로 출현하고 있는 ‘신입생 엑스맨’ 괴담의 실체를 추적한다. 동일한 인물이 몇 년전부터 여러 대학의 신입생 환영회 등에 등장한다는 것으로, 이미 전국 대학생들 사이에 널리 퍼져 있는 괴담이다. 문제의 인물은 매년 신입생 단체 사진 속에도 모습을 드러낸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같은 인물이 48개의 동아리 신입생 환영회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한다.

웹툰 ‘이말년’ 코믹 드라마로 재현

에스엔엘(SNL) 코리아(티브이엔 토 밤 9시50분) 누리꾼의 사랑을 받았던 웹툰 ‘이말년 씨리즈 - 두덕리 온라인’이 김민교, 홍진호에 의해 실사 코믹 드라마로 재현된다. 웹툰의 ‘리얼 농촌 MMORPG 게임’이 패러디 되는데, 김민교는 게임 속 할머니로 분해 40분 동안 마우스를 휘저으며 쇠여물을 만든다. 원작자인 이말년(본명 이병건)도 깜짝 출연해, 김민교에게 자신의 게임을 권유한다. 홍진호는 구수한 농촌 청년으로 연기한다.

조민수 의심하는 이성계와 정도전　

정도전(한국방송1 토·일 밤 9시40분) 후계 왕위를 논하는 자리에서 이성계(유동근)는 정도전(조재현)의 추천을 받아 정창군을 옹립하려 한다. 이때 지금까지 조용하던 조민수(김주영)와 이색(박지일)은 명덕태후(이덕희)의 수렴청정을 예로 들며 왕창(김준성)을 후계로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뒤통수를 맞은 이성계와 정도전은 조민수의 뒤에 누군가가 있음을 직감한다. 정도전은 소문을 듣고 윤소종(이병욱)과 함께 조준(전현)의 집에 찾아가서 계민수전이 적인 종이를 전해준다. 이때 조준의 눈빛이 변한다.

주석 채취로 망가진 인도네시아 섬

세계는 지금 ‘목숨 건 돈벌이, 인도네시아 주석 광산’(한국방송1 토 밤 10시35분) 울창한 열대우림과 에메랄드빛 바다의 인도네시아의 방카섬. 그러나 현재는 주석광산으로 섬은 완전히 황폐해졌다. 전세계 주석 양의 60％가 여기에 매장돼 있고, 300년 전부터 주석채취가 이뤄졌다. 1998년 인도네시아 정부가 국영기업에만 줬던 채굴권을 민간기업에도 풀면서 섬은 철저히 망가졌다. 바다엔 해저 매장 주석을 채취하려는 크고 작은 배들로 가득하다. 흙탕물이 된 바다엔 산호 군락과 물고기들이 자취를 감췄다.

막노동으로 생계 꾸리며 의대 합격

강연 100℃(한국방송1 일 밤 8시)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으로 친할머니 손에 자란 박진영씨는 막노동을 하며 생계를 이어야 했다. 이를 악물고 주경야독하면서 드디어 의대에 붙었다. 그는 자신의 고생이 삶의 자산이 됐다고 말한다. 한때 교수가 꿈이었던 이충훈씨는 구제금융사태로 학업을 접고 어머니의 작은 죽집을 이어받았다. 각고의 노력 끝에 억대 매출의 사장님이 됐다. 송종빈씨는 어느날 갑작스런 사고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큰딸이 뇌사 상태에 빠졌다. 딸의 장기를 기증했고, 슬픔을 묵묵히 견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