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비에스 파노라마-히말라야인.
얼어붙은 강 걸어서 일주일 ‘학교 가는 길’
케이비에스 파노라마-히말라야인(한국방송1 밤 10시) 2부 ‘학교 가는 길, 차다’ 편. 히말라야 오지 잔스카 마을 아이들의 등교 풍경은 색다르다. 학기가 시작되기 전인 1~2월에 잔스카 강이 얼어 얼음길이 생기면 1주일간 걸어 도시에 있는 학교까지 간다. 잔스카 강은 마을과 마을 밖을 잇는 유일한 통로. 사람들은 얼어붙은 잔스카 강을 ‘차다’(chaddar: 얼음 담요)라고 부른다. 아빠가 나무로 얼음을 두드려 발 디딜 곳을 찾으면 아이들이 뒤따른다. 히말라야 날씨도 이상해 얼음이 일찍 녹아 길이 끊기면 가파른 절벽도 건너야 한다. 밤은 고난의 행군만큼 고통스럽다. 영하 20℃를 오르내리는 추위를 침낭 하나에 의존해 모래밭에서 잔다. 맹수의 공격 등 돌발상황에 대비하느라 아빠들은 늘 긴장상태다. 그래도 아빠들은 아이를 학교에 보낼 수 있어 기쁘다고 말한다. 도시의 학교는 잔스카 마을 사람들에게 유일한 희망이다. 아이들이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꿈꾸는 기회의 공간이기 때문이다. 제작진은 하루 9~10시간씩 걷고 노숙하는 이들의 1주일을 함께 보냈다. 제작진도 동상, 탈진, 고산증에 시달렸다고 한다.
록밴드 ‘몽니’ 4집 신곡 라이브
스페이스 공감(교육방송 밤 12시5분) 모던록밴드 ‘몽니’가 출연한다. 3년 만에 발표한 4집 정규 앨범 <팔로 마이 보이스>에 수록된 신곡 6곡을 모두 들려준다. 4집 타이틀 곡 ‘순간 안에’와 함께 ‘돋네요’와 ‘한참을 웃겠지’, 기타를 맡은 공태우가 작사·작곡한 ‘아일랜드’ 등 인기곡도 부른다. 밤 1시에는 ‘유발이의 소풍’이 출연한다. 재즈를 기반으로 피아노 팝을 버무린 톡톡 튀는 음악이 특징이다. ‘옥상달빛’이 심수봉의 ‘백만 송이 장미’를, 허소영이 김현식의 ‘그대와 단둘이서’를, 이지형이 이문세와 이영훈의 ‘기억이란 사랑보다’를 부르는 등 리메이크 특집도 이어진다.
은지원과 열혈팬 ‘그때 그 추억’
별바라기(문화방송 밤 11시15분) 연예인과 팬이 함께 출연하는 토크프로그램. 맛보기(파일럿)로 내보냈다가 반응이 좋으면 정규편성한다. 팬의 입을 통해 연예인의 실제 모습을 전한다. 1세대 아이돌 대표주자 젝스키스 은지원의 열혈팬 두 명이 나온다. 은지원 집 앞에서 기다렸던 이야기, 에이치오티(HOT)와의 응원 대결 등 <응답하라 1997>(티브이엔·2012)을 연상하게 하는 내용을 들려준다. 방송인 강호동이 진행하고 개그맨 이휘재, 탤런트 유인영, 가수 인피니트와 씨스타의 소유 등이 나온다. 강호동과 이휘재가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은 12년 만. 둘은 12년 전 각자의 별명을 활용한 ‘롱다리-빅다리 댄스’도 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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