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방송·연예

방송가, 세월호 침몰 애도…‘웃고 노래하기’ 멈춘다

등록 2014-04-17 19:22

<해피투게더>(한국방송2 목 밤 11시10분)
<해피투게더>(한국방송2 목 밤 11시10분)
방송사 예능프로 대규모 결방
제작발표회 등도 줄이어 취소
연예인들 팬미팅 등 행사 자제
전남 진도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방송사들도 애도의 뜻을 표시하기 위해 예능 프로그램을 대규모 결방한다. 국민적 애도 분위기 속에 결방 프로그램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각 방송사들은 17일 오전 일제히 회의를 열어 세월호 침몰 사고 관련 대응 방안의 하나로 프로그램 결방 사안을 논의했다. <한국방송>은 17일 <해피투게더>(한국방송2 목 밤 11시10분)를 결방한 데 이어, 18일 금요일에 방영하는 <유희열의 스케치북>(한국방송2 밤 12시20분)과 <뮤직뱅크>(한국방송2 오후 6시30분), 19일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한국방송2 오후 6시5분), 20일 <전국노래자랑>(한국방송1 낮 12시10분)과 <열린음악회>(한국방송1 오후 6시)를 결방할 예정이다. 대신 다큐멘터리 등으로 대체 편성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다.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한국방송2 오후 6시5분)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한국방송2 오후 6시5분)
한경천 책임피디는 이날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국가적인 재난 사태를 맞아 애도의 표시로 ‘웃고 노래하는 프로그램’은 결방하는 게 맞지 않겠냐는 판단이 있었다”고 말했다. 일요일에 방영하는 <개그콘서트>의 결방 가능성도 높다. 한국방송은 2010년 천안함 사고 때도 <개그콘서트>를 5주간 결방했다. <한국방송> 홍보팀은 “결방 여부는 방송 당일에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에스비에스>는 17일 <자기야>를 결방한 데 이어 주말 예능 프로그램의 방송 여부도 논의중이다. <문화방송>도 16일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와 17일 <별바라기>를 결방했다. <문화방송> 홍보팀은 “편성과 관련해는 계속 논의중이라 결방 프로그램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케이블채널 <티브이엔>은 19일 <에스엔엘(SNL)코리아>(밤 9시50분)과 20일 <코미디빅리그>(오후 7시40분)를 결방한다. 앞서 <티브이엔>은 17일 시트콤 <감자별 2013QR3>과 <현장토크쇼 택시>를 방영하지 않았다. <엠넷>은 17일 <엠카운트다운>과 <블락비의 개판5분전>을 결방했고, <오시엔>과 <채널씨지브이> 등 영화 채널은 재난영화 방영을 중단했다.

제작발표회 등 공식 일정도 줄이어 취소되고 있다. <에스비에스>는 18일 예정됐던 새 주말극장 <기분 좋은 날>의 제작발표회를 연기하고 19일 첫 방송을 26일로 미뤘다. <한국방송>도 18일 예정됐던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 기자간담회를 취소했다. <엠비시 에브리원>도 18일로 예정된 <나인투식스 시즌2> 제작발표회를 연기했다.

배우 유연석은 20일 예정됐던 팬미팅을 연기하는 등 연예인들도 떠들썩한 행사를 자제하고 있다. 유연석의 소속사인 킹콩엔터테인먼트는 보도자료를 내어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무리하게 행사를 진행하기보다는 희생자들에게 애도와 위로를 전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해 일정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박정현은 18일 예정된 새 앨범 발매를 연기했고, 17일 신곡을 발매할 계획이던 정기고도 음원 공개를 연기하는 등 일부 가수의 일정에도 변동이 생겼다. 아이돌 그룹 엑소는 21일 새 앨범 발매를 앞두고 17일 언론사 인터뷰를 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연기했다. 19일 열릴 예정이었던 한류 문화 공연 ‘와팝’(WAPOP)도 취소됐다. 남지은 서정민 기자 myviollet@hani.co.kr

사진 한국방송 제공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1.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2.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3.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4.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5.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