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와 맨몸으로 맞선 두 청년
에스비에스 스페셜 ‘하얀 블랙홀’(에스비에스 일 밤 11시15분) 1부. 박범신의 소설 <촐라체>의 모티브가 된 두 청년의 이야기를 생생한 증언과 배우들의 연기로 재구성했다. 박정헌과 최강식은 2005년 1월16일 죽음의 직벽으로 악명 높은 히말라야 촐라체를 오른다. 최강식이 크레바스(빙하가 갈라져 생긴 좁고 깊은 틈) 25m 아래로 추락하면서 끈으로 연결되어 있던 박정헌도 위험해졌다. 인적이 끊긴 영하 30도 설산에서 박정헌은 생명을 담보로 한 선택과 마주한다. 끈을 놓지 않고 함께 죽을 것인가, 끈을 자르고 혼자 살아 돌아갈 것인가. 총 제작기간 6개월 중 두달을 히말라야 촐라체와 알프스 샤모니에서 촬영했다. 최첨단 장비와 촬영 기법이 동원된 빙벽 등반 장면은 당시의 처절한 조난 과정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전통과 현대의 교차 ‘베트남 중부’
걸어서 세계속으로(한국방송1 토 오전 9시40분) 베트남 중부 지역을 걷는다. 중부 최대 도시 다낭과 15세기 국제무역으로 번성했던 호이안부터 찾는다. 커피생산지로 각광받는 도시 쁠래이꾸는 베트남인들이 여행 일순위로 꼽는 곳이다. 죽음으로써 사랑을 지킨 남녀의 전설로 유명한 랑비앙산도 관광객의 발길을 이끈다. 베트남 마지막 왕조의 도시인 후에에서는 왕실 음식과 서민 음식을 함께 맛본다. 소수민족이 모여 사는 중남부 최대 고원도시 꼰뚬에서는 전통가옥에 사는 바나족을 만난다.
우주 속 인류는 어떤 존재인가
코스모스(내셔널지오그래픽 토 밤 11시) 우주 속의 인류가 어떤 존재인지 탐구하기 위해 과거를 되짚는 13부작 과학다큐멘터리 중 7부. 1947년 화학을 전공하는 대학원생 클레어 패터슨이 지구의 진짜 나이를 찾아 나선다. 처음부터 극복하기 힘든 난관에 부딪히지만, 수년에 걸친 노력 끝에 지구의 나이를 밝히는 데 성공한다. 그 과정에서 사람들이 위험에 처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위험을 제거하려고 다시 끈질긴 싸움을 시작한다. 오후 5시부터는 1~6부를 연속방영한다.
영국 탄광서 피어나는 ‘빌리’의 꿈
일요시네마 ‘빌리 엘리어트’(교육방송 일 오후 2시15분) 1980년 영국 북부의 탄광마을. 11살 소년 빌리는 아버지의 권유로 권투를 배운다. 체육관 사정으로 발레팀과 함께 연습하다가 권투에 흥미를 잃고 발레를 시작한다. 빌리가 아버지의 반대에도 런던의 발레학교에 입학하기까지의 고군분투가 이어진다. 동심의 눈으로 본 영국 광산 노동자들의 파업 사태도 눈에 띈다. 제이미 벨 주연. 스티븐 돌드리 감독. 2000년 영국 개봉작.
프랑스 중학교 교실의 1년
세계의 명화 ‘클래스’(교육방송 토 밤 11시) 2008년 개봉한 프랑스 영화. 프랑스 소설가 프랑수아 베고도가 2006년 발표한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파리 변두리의 한 중학교를 배경으로 9월 새학기부터 이듬해 여름 종업식까지 선생님과 아이들의 1년을 담았다. 담임 프랑수아는 정숙과 집중을 요구하며 지적 영역을 넓히라고 강조한다. 아이들은 사사건건 납득할 만한 설명을 요구한다. 원작자가 선생님을 연기했고, 학생들도 실제 중학생 중에서 선발했다.
아내 유언장 읽고 격노한 렘브란트
신비한 티브이 서프라이즈(문화방송 일 오전 10시30분) 미국에서 37년간 대통령 못지않게 권력을 휘둘렀던 한 남자의 이야기를 ‘익스트림 서프라이즈’에서 소개한다. 열살 남짓의 어린 소녀가 결혼식을 올린 사연도 공개한다. 17세기를 대표하는 네덜란드 거장 화가 렘브란트가 아내의 유언장을 읽고 격노한 이유와 김유신이 여동생을 죽이겠다며 소란을 피운 이유는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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