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방송 장면.
두달째 ‘메추리알 응가’로 힘겨운 9개월 아기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에스비에스 오후 5시35분) 두 달째 변비에 시달리는 9개월 된 혜인을 소개한다. 혜인은 배변할 때마다 울고 한참을 힘겨워한다. 그렇게 해서 보는 배변은 겨우 메추리알 크기의 딱딱한 덩이가 전부다. 엄마가 변비인가 싶어 물을 줘도 혜인은 마시지 않는다. 이유식도 시원하게 먹지 않아 엄마 마음은 아프다. 물 종류도 바꿔보고 변비에 좋다는 유산균과 사과도 챙겨 먹였지만 소용없다. 전문가들이 나섰다. 혜인의 상태를 점검하며 정보를 제공한다. 영유아 변비의 진단 기준부터 아이의 쾌변을 위한 여러 가지 해결법을 소개한다. 머리카락에 집착하는 4살 지민의 행동도 살핀다. 지민은 인형을 아가라고 부르며 24시간 갖고 놀 정도로 좋아하는데 뭔가 심상찮다. 시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인형의 머리카락을 얼굴에 비빈다. 엄마의 머리카락도 틈만 나면 지민의 장난감이 된다고 한다. 지민이 머리카락에 집착하는 원인은 뭘까. 전문가들은 인형이나 이불, 베개 등 특정 대상에 집착하는 아이들의 행동에 숨어 있는 심리를 파헤친다. 아이들의 행동은 일반적인 원리와 이론으로 섣불리 판단 내려서는 안 된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이런 정보와 함께 지민의 개별적인 특성과 환경 요소까지 자세히 살핀 뒤 해결법을 제시한다.
조선족 동포들의 힘겨운 일상
케이비에스 파노라마 ‘조선족 부모들’(한국방송1 밤 10시) 조선족 동포들의 한국 바람은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시작됐다. 가족의 장밋빛 미래를 위해 자식들을 남겨두고 한국행을 택했다. 조금만 견디면 금의환향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한국 생활은 기약 없이 길어진다. 그들은 한국에서 어떻게 살고 있을까. 좁은 방에서 새우잠을 청하고 새벽 4시부터 일어나 일자리를 찾는다. 몸이 아파도 두고 온 아이들을 생각하며 힘겹게 버틴다. 남겨진 아이들은 부모와 떨어져 사는 게 익숙해졌다. 서로를 보듬으며 부모와 함께할 내일을 기다린다.
‘가수 유승준 출연’ 중국 대하사극
정충악비(채널칭 오전 8시40분) 중국 명장 악비의 일대기를 그린 69부작 중국 드라마의 첫회. 청나라 소설인 <설악전전>을 각색했다. 악비의 출생부터 성장 과정, 악비가 군대를 이끌고 남송과 금나라 조정 간의 분쟁에 가담해 업적을 세우는 이야기 등이 전개된다. 1회에서는 송나라에 포위당한 유겹과 악비가 동맹국 금나라에 원병을 요청하고, 탈주병에게 잡힌 이효아를 구출한다. 중화권 톱스타 황효명(황샤오밍)이 악비를 연기하고, 한국 가수 유승준이 악비의 숙적 금국 왕자 완안종필로 나온다. 황효명은 최근 송혜교와 함께 오우삼 감독의 영화에 캐스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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