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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KBS 사태, ‘수신료 거부 운동’에 기름 부어

등록 2014-05-11 15:13수정 2014-05-11 15:41

김시곤 보도국장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방송 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세월호 보도 파문에 대한 책임을 지고 보직 사퇴의 뜻을 밝힌 뒤 걸어나가고 있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김시곤 보도국장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방송 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세월호 보도 파문에 대한 책임을 지고 보직 사퇴의 뜻을 밝힌 뒤 걸어나가고 있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세대행동 “정권 홍보 방송 KBS에 수신료 납부 못해”
“123번 누르고 ‘TV 없다, 수신료 빼달라’” 방법 제시
<한국방송>(KBS) 김시곤 보도국장이 길환영 한국방송 사장의 퇴진을 공개적으로 요구하는 바람에 ‘한국방송의 공정성’ 문제가 도마에 오르면서, 한국방송 수신료 인상안에 대한 거부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일단,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만들어진 ‘세월호와 대민국을 위해 행동하는 사람들’(세대 행동)이 수신료 거부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세대행동은 9일 정오부터 한국방송 보도본부장과 보도국장 사퇴 및 수신료 거부 운동에 동참하는 시민들의 서명을 받기 시작했고, 11일 오전 11시께까지 7000명이 넘는 시민들이 동참했다. 앞서, 새누리당은 지난 7일 국회 상임위에 단독으로 한국방송 수신료 인상안을 기습 상정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세대행동은 수신료 납부 거부 운동에 돌입하면서 “국가 재난 주관 방송사로서 역할을 저버리고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가리며 정권 보위 방송으로 전락한 케이비에스에 수신료를 납부할 수 없다. 현재 국회에서 새누리당이 단독 상정한 수신료 인상안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 “국민의 눈과 귀를 막으며 정권 홍보 방송으로 일관해온 케이비에스 사장과 보도본부장은 김시곤 보도국장과 함께 사퇴해야 한다”며 한국방송 보도 책임자들의 동반 사퇴를 촉구했다.

세대행동은 수신료 거부의 구체적인 방법까지 제시하고 있다. 이들은 수신료 납부 거부 홍보 포스터에서 “123(한국전력공사)번을 누르고 ‘티브이가 없다 수신료 빼달라’고 요구하고, ‘언제부터 없었냐’고 물으면 ‘3개월 전부터’라고 대답하라”고 설명하고 있다. 환급 최대치가 3개월이기 때문이다.

세대행동에서 수신료 납부 거부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선대인 ‘선대인경제연구소’ 소장은 “하루에 약 2500여명이 서명에 동참하고 있고, 많은 분들이 재능 기부를 통해 홍보에 도움을 주고 있다. 국민들의 공정한 눈과 귀가 돼야하는 케이비에스가 제 역할을 하지 않는 상황에서 수신료 납부를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앞으로 아파트 현수막 설치 등으로 운동을 확산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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