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영화 ‘아라비아의 로렌스’
아랍 독립 애쓴 영국인 로렌스 ‘사막의 서사시’
고전영화극장 ‘아라비아의 로렌스’(교육방송 밤 10시45분) 1962년 개봉한 영국 영화. 아랍의 독립을 위해 고군분투한 영국인 전쟁 영웅 로렌스의 이야기다. 영국의 군인이자 고고학자이며 처칠의 아랍 문제 고문으로 아라비아 독립에 힘을 기울였다. 영국과 터키는 1차 세계대전 중인 1918년 수에즈 운하의 지배권을 두고 대치한다. 영국은 아랍에 지원을 요청하려고 육군 정보국 소속의 토머스 로렌스(피터 오툴)를 카이로에 파견한다. 로렌스는 분열된 아랍군을 통합하고 1918년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를 점령하며 아랍 민족으로부터 ‘아라비아의 로렌스’라는 영웅적인 칭호를 받는다. 그러나 아랍 민족의 독립을 논의할 시점이 다가오자 열강국들이 아랍의 분할통치 음모를 기도한다. 당시로선 웅장하고 파격적인 전쟁 장면이 화제였다. 화가의 그림을 연상시키는 화면과 로버트 볼트의 탄탄한 대본이 호평을 받았다.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한 배경음악은 로렌스의 고독과 절망, 고립된 사막에 감도는 정적 등을 잘 드러냈다. <닥터 지바고>(1965), <올리버 트위스트>(1948) 등을 연출한 데이비드 린 감독. 로렌스를 연기한 피터 오툴은 이 영화로 세계적인 스타가 됐다.
10대와 소통 나선 김구라 부자
김구라, 김동현의 김부자쇼(투니버스 밤 8시) 첫 방송. 방송인 김구라와 아들 김동현이 처음으로 함께 진행하는 어린이 프로그램. 10대들의 관심사와 고민 등을 이야기한다. 어린이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사안을 알아보는 ‘부자 뉴스’에서는 ‘학생들의 외모 가꾸기’를 주제로 토론한다. 요즘 10대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는 ‘얼짱 남학생’의 숨겨진 비밀도 찾아 나선다. 노래방에서 이성이 매력적으로 보이는 순간은 언제인지, 남자가 여자에게 반하는 순간과 그 반대의 순간에 대한 10대들의 생각도 듣는다. 김동현 외에 10대들이 초대 손님으로 나온다.
노인이 된 20대 형사들의 ‘내 몸 찾기’
꽃할배 수사대(티브이엔 밤 9시50분) 2회. 하루아침에 70대 노인이 된 20대 형사들이 원래의 몸을 되찾으려고 고군분투하는 코믹 수사드라마. ‘할배’로 변한 이준혁(이순재), 한원빈(변희봉), 전강석(장광)은 결정적인 단서를 가진 범인이 죽어 회춘의 비밀을 놓친다. 경찰청장은 범인을 지키지 못한 꽃할배수사대를 질타하고 뒷처리 전담반으로 좌천시키다. 뒷처리 전담반에서 맡은 첫 사건은 시골 마을에서 벌어진 신부 실종 사건. 결혼식에서 사라져버린 신부를 찾기 위해 출동한다. 용의자들이 차례로 살해되는 등 사건은 연쇄살인으로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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