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3일 오늘의 하이라이트

KBS 파노라마

지연·학연으로 똘똘 뭉친 한국의 ‘엘리트 카르텔’

KBS 파노라마(한국방송1 밤 10시) ‘부패와 무능의 카르텔 , 관료 마피아’ 편. 세월호 참사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관료 카르텔의 부패와 무능 문제를 다룬다. 미국 정치학자 마이클 존스턴 교수는 부패를 4가지 유형으로 분류한다. 후진국에는 ‘독재형’과 ‘족벌형’ 부패가 있고, 선진국은 ‘시장로비형’이 많다. 우리나라는 고위층 결탁이 심한 ‘엘리트 카르텔’ 유형에 속한다고 진단했다. 지연과 학연 등으로 똘똘 뭉쳐있다는 얘기다. 실제 ‘해피아’나 ‘금피아’라고 불리는 해양수산부와 금융위원회 산하 기관을 살펴보니, 임원 중 57%가 고위 관료 출신 퇴직자들이었다. 일반기업도 관료 출신 사외이사의 비율이 20% 정도로 높은 편인데, 산하 기관은 세 배에 가까운 셈이다. 관료 조직의 부패 네트워크를 혁파할 대안으로 나온 ‘부정청탁 금지 및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이른바 ‘김영란법’)은 원안이 수정됐고 입법도 되지 못한 상태다. 입법이 쉽지 않았던 것은 관료조직의 이익을 제한, 처벌하는 조항에 대한 공무원들의 저항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세월호 참사가 되풀이되지 않으려면 ‘관료 마피아’에 대한 근본적인 개혁이 시급하다.

폴록에게 접근한 그녀는 적? 동지?

고전영화극장 ‘아라베스크’(교육방송 밤 10시45분) 적인지 동지인지 알 수 없는 두 남녀가 하나의 사건을 해결해가는 스릴러 영화. 당대 톱스타였던 그레고리 펙과 소피아 로렌이 출연한다. 영국 옥스퍼드에서 고대문자를 강의하는 미국인 교수 데이빗 폴록은 어느날 갑부 네짐의 집에 들어가 그의 속셈을 알아내달라는 제안을 받는다. 폴록은 그의 저택에서 미모의 여인 야스민을 만난다. 네짐이 자신을 죽일지도 모른다며 같이 탈출하자는 부탁을 받고, 폴록은 앞뒤 재지 않고 탈출을 감행한다. 그러나 야스민은 자신을 속인 것으로 드러나고…. 감독 스탠리 도넌, 1966년 미국 제작. 15살.

씨스타 ‘소유’의 자취생활 첫 공개

나 혼자 산다(문화방송 밤 11시20분) 최근 방송된 드라마 ‘밀회’에서 서회장 역으로 열연했던 김용건은 마지막 촬영을 앞두고 함께 고생한 배우와 스태프를 위해 출장 뷔페를 준비한다. 김희애와 심혜진, 장현성 그리고 안판석 감독까지 한 자리에 모였다. 그리고 전현무는 스승의 날을 맞아 졸업 뒤 처음으로 모교를 방문한다. 4년 만에 만난 전현무의 은사는 보자마자 집 청소하고 살라고 잔소리를 시작한다. 전현무가 매를 17대나 맞은 사연도 폭로한다. 걸그룹 씨스타의 소유는 최연소 여성회원으로 자신의 자취 생활을 처음 공개한다. 소유는 숙소를 떠나 자취를 시작한 지 2주째, 살림꾼의 면모를 뽐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