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프라임 ‘불멸의 마야’(교육방송 밤 9시50분)
2012년 멸망설의 근원 ‘촐낀’으로 보는 마야 문명
다큐프라임 ‘불멸의 마야’(교육방송 밤 9시50분) 앙코르와트·바빌론·로마에 이은 4번째 세계문명사 시리즈 ‘불멸의 마야’의 2부 ‘하늘의 시간 촐낀’ 편. 마야 문명은 ‘갑자기 사라진 사람들’, ‘2012년 12월21일 인류종말설’로 유명하다. 다큐프라임은 기존 마야 문명 다큐멘터리가 미스터리를 부각시킨 것과 달리, 고고학적 발굴·연구를 기반으로 인문학적·문명사적 측면에서 문명을 재조명했다. 고대 건축물을 컴퓨터그래픽으로 완벽하게 복원했고, 세계 최고의 마야 고고학자들을 다큐 제작에 참여시켰다. 2부는 마야의 달력, ‘촐낀’을 바탕으로 고대 문명에서 천문학이 어떤 의미인지 살펴본다. 마야의 달력은 260일 주기의 촐낀, 365일 주기의 하브, 5125년 주기의 마야 장주기력 총 3가지로 전해진다. 정치 이데올로기, 삶의 가이드 등 달력에는 마야 문명 고유의 특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촐낀은 2012년 지구멸망설의 진원지이며 아직도 마야 원주민들 사이에서 사용되고 있다. 20일이 13번 반복해 260일을 만든다. 260일의 연원에 대해선 사람의 임신기간, 금성의 공전주기 등 많은 추측이 있지만 아직까지 확실한 건 없다.
주검보는 소방관들의 말못할 아픔
심장이 뛴다(에스비에스 밤 11시15분) 119 구조대원들이 ‘집세를 내러 왔는데 집 안에 불이 켜져 있으나 주인 할머니의 인기척이 없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한다. 굳게 닫힌 문의 잠금 장치를 풀고 문이 살짝 열리려는 순간, 20년 경력의 한 대원이 함께 소방관으로 활약 중인 배우 최우식과 조동혁에게 “밖에 나가 있으라”고 외쳤다. 사람이 숨져 있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껴, 그 현장을 보여주지 않으려 한 것. 재난·사고가 발생하면 언제나 앞장서 사건을 해결하는 소방관들. 하지만 그들도 사람이기에 현장에서 받는 정신적 스트레스도 클 수밖에 없다. 그들의 말 못할 아픔과 상처를 담았다.
외국인이 뽑은 ‘한국여성’ 이미지?
다큐공감(한국방송1 밤 10시50분) ‘글로벌 리포트 파리 뉴욕 그리고 서울’ 편. 된장녀·성형녀 등 국내에선 여성 비하적 시선을 흔하게 접할 수 있다. 외국에서 한국 여성의 이미지는 어떨까? 제작진은 뉴욕·파리·도쿄·싱가포르·상하이 등 5개 도시 여성 1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긍정’, ‘열정’, ‘현명함’, ‘자기개발’ 등을 한국 여성의 이미지로 떠올렸다. 제작인은 또 이러한 특성을 대표할 수 있는 여성 4인방으로 여행 작가 손미나, 디자이너 최지형, 전 아리랑티브이 사장 손지애, 국립발레단 단장 강수진을 만나 이들의 성격과 가치관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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