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큰 인기를 끌었던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이하 응사) 출연배우들은 최근 관련 광고를 찍는다는 이야기에 상암동에 모였다.
배우 유연석(30)과 손호준(30), 그룹 비원에이포(B1A4)의 바로(22·본명 차선우)는 그 자리에서 예상치 못하게 여권과 라오스행 비행기표를 건네 받았다.
광고 찍으러 왔다가 얼떨결에 비행기를 탄 이들 '응사' 3인방은 tvN의 해외 배낭여행 프로그램 3탄 '꽃보다 청춘'에 그렇게 합류했다.
"준비 없이 떠나본 여행은 처음이라서 당황했지만 한편으로는 굉장히 설레었어요. 몸뚱이 하나만 갖고 떠나다 보니 여러 일화가 생기더라구요."
28일 열린 '꽃보다 청춘' 제작발표회에서 만난 유연석은 6박8일의 라오스 여행에 대해 "촬영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셋이서 여행 다니듯이 정말 재미있게 놀다왔다"고 밝혔다.
유연석은 "이번 여행으로 미리 생각하고 완벽하게 준비하는 것보다는 일단 떠나는 것이 우선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면서 "여행을 가기로 마음먹었을 때 (준비보다도) 원하는 곳에 가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행뿐 아니라 다른 어떤 일들도 마음먹은 것이 있으면 고민하지 말고 행동에 옮기는 게 중요하다는 점을 깨닫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무작정 떠난 이번 여행에서도 "유연석만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유연석은 철두철미하고 다정한 성격으로 '여행필수품'이라는 별명을 얻었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손호준도 "유연석이 양치질을 할 때 치약을 짜주기도 했다. 카메라가 돌지 않아도 그랬다"면서 "유연석이 여자라면 만나볼 생각도 있었다(웃음)"고 말했다.
'청춘'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이들 3인방의 싱그러운 라오스 여행기는 40대 청춘을 표방하는 윤상·유희열·이적의 페루 여행기와 함께 방영된다.
유연석은 라오스 여행기의 장점으로 "우리는 물가에서 놀아서 놀거리들이 풍부했다. 좀 더 볼거리들이 많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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