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남자다(한국방송2 밤 11시)
유재석이 이끄는 남자들만의 수다
나는 남자다(한국방송2 밤 11시) 첫 방송. 유재석이 진행자로 나서 관심을 끄는 새 예능프로그램. 20부작으로, 남자의, 남자를 위한, 남자에 의한 예능을 콘셉트로 내세웠다. 매회 남자들이 관심을 가지는 주제로 얘기 등을 진행한다. 관객도 남자이고, 진행자도 남자다. 유재석과 함께 배우 임원희와 권오중, 개그맨 장동민과 허경환이 진행한다. 4월 맛보기로 내보낸 뒤 반응이 좋아 정규편성됐다. 일반인 남성들과 진행자들이 공통된 주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것들이 관심을 끌었다. 여자들은 미처 몰랐던 남자들의 고민 등을 엿볼 수 있다. 첫 회는 ‘여자들 세계의 유일한 청일점’에 해당하는 남자들의 이야기다. 여자 사이에서 혼자 남자인 이들의 다양한 사연을 이야기하며 공감을 이끌어 낸다. 동원 방청객이 아닌, 직접 신청을 받는다. 현재 ‘몸무게 10㎏ 이상 뺀 남자’와 ‘노래방이 두려운 음치 남자’를 대상으로 방청을 모집하고 있다. 현재 평일 밤 11시대 예능프로그램들의 시청률이 저조한 가운데 <나는 남자다>가 돌파구를 마련할지 관심이다. 유재석은 최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요즘은 평일 밤 시간대 두자릿수 시청률은 힘들다. 그러나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포켓볼 승부사들의 거침없는 활약
고전영화극장 ‘허슬러’(교육방송 밤 10시45분) 1961년 제작한 미국 영화. 타고난 매력과 거침없는 성격으로 성공 가도를 달리는 청년 에디가 후견인 찰리와 전국을 돌며 포켓볼 내기로 돈을 버는 이야기다. 위대한 포켓볼 선수가 되는 꿈을 가진 에디가 한 인간으로서 자아를 성취하는 과정을 밀도있게 그린다. 폴 뉴먼과 파이퍼 로리 등이 주연하고 로버트 로센이 감독을 맡았다. 에디 역의 폴 뉴먼은 이 영화로 큰 인기를 얻었다고 한다. 실제 포켓볼 챔피언인 윌리 모스코니가 자문으로 참여했고, 영화 속 포켓볼 묘기 장면도 모스코니가 대역으로 나섰다.
김해숙의 제안에 혼란스런 한그루
연애말고 결혼(티브이엔 저녁 8시40분) 결혼에 집착하는 주장미(한그루)와 결혼을 싫어하는 공기태(연우진)의 계약연애를 그린 코믹로맨스 드라마의 11회. 결혼과 사랑에 대한 남녀의 솔직한 감정을 세밀하게 담았다. 주장미는 마침내 결혼 사기극이 끝났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신봉향(김해숙)이 장미에게 뜻밖의 고백을 한다. 장미는 의외의 제안에 혼란에 빠진다. 장미와 기태가 진짜로 결혼했다고 생각한 장미의 부모는 기태를 불러 술파티를 한다. 기태는 어쩔 수 없이 장미의 부모집에서 자고 간다. 술에 취해 만감이 교차한 기태는 잠시만 있겠다며 장미의 방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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