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의 비밀(교육방송 밤 11시35분)
등번호 100번, 축구 즐기는 100살 할아버지
장수의 비밀(교육방송 밤 11시35분) ‘100년을 사는 동안’ 편. 순백의 모시옷을 입고, 긴 수염을 살랑이며 시조창을 뽐내는 모습이 역사책에서 나온 사람 같다. 1915년에 태어나 굴곡진 현대사를 몸소 겪으며 한 세기를 살아온 대전에 사는 백양흠 할아버지다. 우리 나이로 100살인데 자전거 타기를 즐기고, 손수 재봉틀을 돌릴 정도로 건강하다. 등번호 100번을 달고 사람들과 어울려 축구도 한다. 1주일에 두 번 복지관 시조반에 다니며 30년째 시조창도 부르고 있다. 지난해에는 시조경창대회에서 장원상을 받았다. 끊어질 듯 이어지고, 이어질 듯 끊어지는 긴 호흡이 중요한 시조창이 장수에 도움이 됐다고 한다. 평소 생활습관에서 장수의 비법이 보인다. 매일 오전 6시에 일어나 아침 운동을 하고, 이동할 때는 자전거를 탄다. 30년 전 아내와 사별한 뒤로 손수 밥을 짓는데 늘 찹쌀과 흑미를 섞는다. 혼자 외롭게 가만히 앉아있는 경우가 거의 없다. 노인들의 사랑방인 다리 밑에서 막걸리를 마시고 과일을 먹고 장기에 윷놀이도 하는 등 늘 사람들과 어울린다. 백양흠 할아버지의 규칙적이고 긍정적인 일상을 관찰한다.
도끼 팀과 스윙스 팀의 맞대결
쇼미더머니 시즌3(엠넷 밤 11시) 힙합 가수들이 대결하는 서바이벌프로그램의 7화. ‘아이 엠’이라는 주제로 참가자들이 준비한 공연을 선보인다. 특히 ‘도끼-더 콰이엇’ 팀과 ‘스윙스-산이’ 팀의 맞대결이 기대를 모은다. 도끼와 더 콰이엇은 둘 모두 래퍼이자 프로듀서로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며 힙합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둘은 자신들의 팀인 바비, 차메인, 토이에게 음악적 노하우를 전수한다. 무대에서 행동, 표정 등 세밀한 부분까지 조언했다고 한다. 스윙스와 산이는 팀원인 바스코, 씨잼, 부현석의 무대를 돕는다. 공연 결과에 따라 2명이 탈락한다.
신동엽이 소개하는 서촌의 매력
동네 한바퀴(문화방송 밤 11시15분) 대한민국의 숨은 동네를 여행하는 맛보기(파일럿) 프로그램. 반응이 좋으면 정규 편성한다. 개그맨 신동엽과 방송인 노홍철, 탤런트 여진구, 건축가 겸 여행작가 오영욱이 진행한다. 신동엽이 20년 가까이 살았다는 서촌(서울 종로구 효자동)을 찾는다. 서촌은 경복궁의 서쪽에 있는 마을을 일컫는 별칭. 신동엽의 안내로 동네 사람만 아는 명소와 명물을 소개한다. 맛집도 간다. 처음으로 진행을 맡은 여진구는 어떤 활약을 펼칠까. 막내다운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부지런히 돌아다녀 다른 진행자들을 힘들게 했다는 후문이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