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TV 주말극 '왔다! 장보리'가 지난 17일 시청률 30%를 돌파했다.
18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왔다! 장보리'는 전날 방송된 38회에서 전국 시청률 30.4%, 수도권 시청률 31.3%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주인공 도보리(오연서 분)가 20년 전 실종된 장은비라는 사실을 가족들이 모두 알게 되는 내용이 그려졌다.
지난 4월5일 9.8%로 출발한 이 드라마는 3개월 만인 7월13일 시청률 20%를 넘어선 데 이어 8월3일 25%를 돌파하며 시청률 가뭄 시대에 홀로 고공행진 중이다.
특히 주말 오후 8시에 편성돼 전통적으로 시청률 30%대를 안정적으로 유지해온 KBS 주말극마저 20%대에 주저앉은 지 오래인 상황에서 이룬 성과라 더욱 눈에 띈다.
'왔다! 장보리'는 출생의 비밀과 악녀라는, '막장드라마'의 전형적인 소재를 양손에 쥔 채 출발해 태생부터 비난을 받았지만 씩씩하고 밝은 주인공이 뿜어내는 에너지와 심각한 상황을 이내 덮어버리는 코미디로 '막장' 요소를 상쇄시키고 있다.
50회로 기획된 이 드라마는 내달 말 종영 예정이다.
한편, 이날 방송된 다른 주말극의 시청률은 MBC '마마' 12.5%, SBS '끝없는 사랑' 9.8%, SBS '기분좋은 날' 5.4%로 각각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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