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부모 100인 조명 ‘가족쇼크’
로드다큐 ‘인생수업·’ ‘웰-다잉’ 등 눈길
로드다큐 ‘인생수업·’ ‘웰-다잉’ 등 눈길
<교육방송>(EBS)이 1일부터 가을 개편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나와 가족, 사회를 성찰하는 프로그램이 많다. ‘나는 행복한가’를 끊임없이 반문하는 3부작 <인생수업>(9월25일 시작)과 죽음을 돌아보는 <웰-다잉>(11월 방송)이 그렇다. <인생수업>은 인생의 의미를 찾아 떠도는 로드다큐멘터리로, 고 최진실의 아들인 14살 소년 환희와 교통사고로 동생을 잃은 가수 요조 등이 출연해 눈길을 끈다. 가까이 있으면서도 솔직하지 못했던 가족 이야기를 들어보는 9부작 <가족쇼크>(11월 방송)는 특히 ‘세월호 부모 100인’의 이야기가 관심을 끈다.
애니메이션 12개를 새로 편성했다. 유아·어린이의 실질 시청시간대를 반영해 저녁 7시 프라임 시간대에 내보내기로 한 것이 눈에 띈다. 세계 유일의 다큐동화라고 자평하는 <명탐정 피트>는 1년간 공들였다. 귀여운 캐릭터들이 동·식물의 생생한 생태계와 어우러지는 모습이 신비함을 줄 것이라고 한다. <헬로 코코몽 시즌2> <랄라라 빠삐에> <으랏차차 아이쿠> 등도 차례로 시작한다.
젊은 층에게 관심을 끄는 프로그램들도 신선하다. <두뇌게임-천재들의 전쟁>(9월11일 시작)은 요즘 유행하는 추리방식을 내세웠다. 작곡가 윤일상, 해커 이두희, 국악 신동 유태평양 등 머리가 좋다고 알려진 8명이 다양한 게임을 풀어가는 과정을 담는다. 그들이 문제를 받았을 때 어떻게 접근하는가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창의력 향상을 돕는 게 목적이다. <지니어스>(티브이엔) 등 요즘 유행하는 예능의 형식을 취했다는 점에서 <교육방송>의 새로운 시도로 보인다.
모바일 전용 콘텐츠인 <최고의 요리비결 플러스>엔 젊은 남자 요리사가 등장한다. 김병수 방송제작본부장은 “미디어 환경 변화에 발맞춰, 매회 40분인 요리 프로그램을 10분 이내로 짧게 따로 제작해 모바일 전용 콘텐츠로 내놓겠다”고 밝혔다.
남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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