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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1년에 단 4일, 부산에 ‘웃음촌’ 선다

등록 2014-08-19 19:47수정 2014-08-19 20:17

영국의 샘 윌스의 마임 ‘테이프 페이스’
영국의 샘 윌스의 마임 ‘테이프 페이스’
29일부터 국제코미디페스티벌
올해로 2회…일본 등 7개국 참가
대사 없는 마임·슬랩스틱 등 기발
부산이 또 한번 웃음 바다가 된다.

제2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이 29일부터 나흘간 부산에서 열린다. 개그맨 김준호가 집행위원장을 맡은 조직위원회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경남방송 케이엔엔(KNN)이 주최한다. 아시아에서 유일한 국제코미디축제라고 한다. 여러 장소에서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고 관객은 보고 싶은 공연을 찾아 보면 된다.

1회에 이어 올해도 일본, 중국 등 7개국에서 다양한 개그팀이 참가해 색다른 웃음을 선사한다. 한국에서는 <개그콘서트> 등에 참가하는 개그맨들과 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개그팀 ‘옹알스’도 참가한다. 최대웅 부집행위원장은 “키즈 코미디에서 19금까지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코미디 형식을 보여주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변기수의 ‘NEW(뉴)욕SHOW(쇼)’, 이광섭, 김원효 등 개그맨들이 만든 연극 ‘대박포차’ 등의 공연과 시민과 함께하는 토크코미디 등이 다채롭게 준비됐다.

특히 해외 공연인 영국의 샘 윌스의 마임 ‘테이프 페이스’(사진)와 오스트레일리아팀 엄비리컬 브라더스(데이비트 콜린스, 셰인 던다스)의 버라이어티쇼 ‘돈 익스플랜’이 눈에 띈다. ‘돈 익스플랜’은 미국 브로드웨이와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에서도 상연했다고 한다. 미국의 시사주간 <타임>이 “빠르고 창의적이며 날 것의 재미 그리고 재치 있다”고 평가하는 등 비평가들의 호평도 쏟아졌다. ‘테이프 페이스’는 입에 테이프를 붙이고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스탠드업 코미디를 한다. 일종의 마임인 셈인데, 슬랩스틱 코미디 등을 다양하게 접목해 관객을 사로잡는다. 작은 가방 속에 다양한 도구를 넣어 활용하는데 기발한 상상력에 무릎을 치게 된다고 한다. 김준호 집행위원장은 “부산시를 시작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웃음이 전 세계로 뻗어나가 지구촌을 행복하고 평화가 있는 웃음촌으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개그맨 김준호가 주축이 되어 만들었다. 김준호는 오래 전 부산국제영화제를 보면서 개그도 세계가 어우러지는 축제가 생기면 좋겠다고 생각했단다. 부산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선 “바다가 있는 지역을 찾았고, 부산에서 공연을 하면 흥행이 잘 됐다. 부산이 웃음이 많은 도시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해외 개그팀과의 교류가 국내 코미디 수준을 한단계 높이는 자극제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최대웅 부집행위원장은 “(해외 개그팀은) 언어와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한국인이 좋아하고 세계인의 감성에 어필할 수 있는 공연을 뽑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했다.

부산 영화의 전당, 케이비에스(KBS)홀, 경성대 예노소극장, 부산 시민공원 다솜마당, 서면역 등에서 진행된다. 입장료는 대부분 1만5000원이며, 무료 공연도 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사진 BICF 조직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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