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세계 드라마의 별 가린다

제9회 서울드라마어워즈 열려
한국 ‘정도전’ 등 5편 본선에

제9회 ‘서울드라마어워즈’가 4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다. 한국방송협회가 주최하고 <한국방송> <문화방송> <에스비에스> <교육방송>이 후원한다. 각 나라에서 출품한 드라마 가운데 최고의 작품을 선정하는 국제시상식으로, 한류 열풍의 지속과 한국 드라마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교두보를 다지자는 취지로 2006년 시작했다.

내년이면 10년. 기간에 견줘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출품작은 꾸준히 늘었다. 2006년 29개국 105개 작품에서 올해는 50개국 209편이 출품됐다. 시상식이 시작된 이래 가장 많다고 한다. 아시아에 편중됐던 초창기와 달리 유럽, 아프리카, 중동 지역으로 참여국이 꾸준히 늘었다. 올해는 멕시코와 헝가리, 바누아투에서 처음으로 출품작을 들고왔다.

출품작 209편 가운데 24편이 본선에 진출했다. <워킹데드>(미국)와 <오펀블랙>(영국), <셜록>(영국) 등이다. 한국에서는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스비에스)와 <굿닥터>(한국방송), <정도전>(한국방송), <기황후>(문화방송)와 <밀회>(제이티비시)가 올랐다. <정도전>은 노르웨이의 <맘몬>과 프랑스의 <마이 선즈 머더러 윌 다이 투나잇>과 함께 작품상, 연출상, 작가상 세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각국의 드라마 전문가 8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대상, 우수작품상, 남녀 연기상 등 11개 부문에서 수상작을 선정한다. 국제영화제 등과 달리 출품작을 미리 볼 기회가 적은 것은 아쉽다. 주최 쪽은 시상식에 앞서 1~3일 서울 여의도의 한 극장에서 출품작을 미리 공개했지만 209편 중 6편에 그쳤다.

남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