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영화극장 ‘사랑의 상처’
한 여대생을 둘러싼 세 남자의 사랑과 욕망
고전영화극장 ‘사랑의 상처’(교육방송 밤 10시45분) 1967년 영국 개봉작. 니컬러스 모즐리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애나를 둘러싼 세 남자, 윌리엄과 찰리, 스티븐의 사랑과 질투 등을 통해 인간의 숨겨진 욕망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영국 옥스퍼드대학 철학 교수인 스티븐의 집 근처에서 자동차 사고가 일어난다. 스티븐의 두 제자 윌리엄과 애나가 가해자다. 윌리엄은 사망했고, 애나는 패닉 상태다. 스티븐은 애나를 집에 데려와 숨긴 뒤 경찰에 신고한다. 사고 현장을 진술하면서 스티븐은 애나와 처음 만났던 때를 회상한다. 스티븐은 아름다운 애나를 흠모했지만, 주위만 맴돌았다. 두 아이의 아빠이자 출산을 앞둔 아내의 남편, 사회적으로 자리를 잡은 교수라는 위치 때문이다. 그사이 그의 오랜 친구인 찰리와 제자 윌리엄이 애나에게 다가간다. 사회와 가정의 책임에 억눌려 있는 스티븐, 자유로운 찰리, 저돌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윌리엄은 교양있는 계층으로 묘사되지만, 한 여자를 향한 욕정에 휩싸이면서 위선과 추악함이 드러난다. 20회 칸 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수상작. 조지프 로시 감독, 더크 보가드, 스탠리 베이커, 자클린 사사르, 마이클 요크 주연. 15살 이상 관람가.
세 남자의 라오스 6박8일
꽃보다 청춘 ‘라오스’(티브이엔 밤 9시50분) 첫 방송. ‘꽃보다’ 시리즈 네번째로 평균 연령 27살의 역대 최연소 멤버들이 6박8일 동안 동남아 라오스에 간다. 탤런트 유연석과 손호준, 가수 바로가 주인공. 라오스는 <뉴욕 타임스>가 2년 연속 ‘꼭 가봐야 할 여행지’로 선정한 곳으로, 풍광이 아름답고 사람들이 친절해 배낭여행객들 사이에서는 ‘지상낙원’, ‘천사의 나라’로 불린다. 무엇보다 하루 3만원이면 먹고, 자고, 놀고, 쇼핑까지 가능할 정도로 물가가 싸다. 세 사람이 6박8일간 사용한 경비도 총 72만원이라고 한다.
뉴잉글랜드 참다랑어 낚시꾼들
거대 참치를 잡아라! 위키드 튜나 시즌3(내셔널지오그래픽 밤 11시) 12회 ‘숙적의 만남’ 편. 합법적으로 참다랑어를 포획하는 뉴잉글랜드 낚시꾼들의 고군분투를 담은 다큐멘터리. 북대서양 참다랑어 조업철을 4주 남겨두고 대어를 낚으려는 뉴잉글랜드 낚시꾼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튜나닷컴호의 데이브 카라로와 미스삼브카호의 폴 허버트, 핫튜나호의 티제이 오트와 핀휠호의 타일러 매클로플린 또한 머리를 맞대며 싸운다. 하드머천다이저호의 데이브 마르시아노는 경쟁이 치열해지자 조지스 어장까지 240㎞를 단독으로 항해하는 위험을 감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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