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방송·연예

브래드 피트 “아버지 경험이 연기에 도움 됐죠”

등록 2014-11-13 15:57수정 2014-11-14 10:45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가 13일 오전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영화 ‘퓨리‘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가 13일 오전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영화 ‘퓨리‘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제작·주연 맡은 ‘퓨리’ 홍보 위해 한국 방문
“영화 통해 전쟁의 참혹함 전하고 싶어”
로건 레먼 “‘명량’ 보고파…한국영화는 혁신적”
“슬럼프는 내 자신의 일부입니다. 중요한 건 그 순간 나를 포기하지 않는 거죠. 실수는 다음 의사결정에 영향을 주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를 분명히 해줍니다. 모든 성공의 기반은 실패이고, 실패가 있어야 성공이 따른다고 생각해요.”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 브래드 피트(51)는 13일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자신이 제작과 주연을 맡은 영화 <퓨리>(20일 개봉)를 홍보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영화는 2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 독일 베를린을 향해 진격하는 연합군 소속 미군 탱크 ‘퓨리’와 군인들의 활약상을 무척 사실적으로 그렸다.

“영화를 통해 전쟁이 얼마나 참혹하고 끔직한지, 군인들이 어떤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극복해야만 하는지를 전하고 싶었어요. 잔인한 시대에 사는 만큼 영화가 여러분께 시사하는 바가 있을 겁니다.”

피트는 ‘퓨리’의 지휘자 ‘워 대디’를 연기했다. 비좁은 탱크 안에서 5명의 군인들이 부대끼는데, 워 대디는 엄혹하고 강인한 모습으로 부하들을 이끈다. 부인 앤젤리나 졸리와 6명의 자녀를 키우고 있는 그는 “아버지로서의 경험이 탱크 지휘자 연기에 도움이 됐어요. 특히 부하들이 말을 듣지 않을 때 그랬죠”라고 말했다.

배우 로건 레먼.
배우 로건 레먼.
피트는 <흐르는 강물처럼>에 출연한 1992년 이후 20여년간이나 톱스타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지난 20년을 돌이켜보면, 훌륭한 아티스트들과 작업한 게 성공의 원동력이었던 것 같아요. 무엇보다 영화를 사랑한 게 큰 밑거름이었죠. 저는 그저 영화를 사랑하는 한 사람일 뿐입니다. 시골에 살던 제게 영화는 세상을 바라보는 창이었죠. 제가 영화로부터 받은 것들을 영화에 반영하려 노력했습니다.”

피트는 2011년 <머니볼>, 지난해 <월드워 제트(Z)> 개봉 즈음에 이어 세번째로 한국을 찾았다. 그는 “내가 한국을 좋아하는 이유도 있지만, 한국 영화 시장은 이미 세계적으로 중요한 시장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라고 잦은 방한 이유를 설명했다.

신참 병사 ‘노이먼’을 연기한 배우 로건 레먼(22)도 피트와 동행했다. 그는 “브래드로부터 근면성실함을 많이 배웠다. 그는 후배 연기자들에게 많은 것을 퍼줬다. 존경할 만한 선배다”라고 말했다. 레먼은 또 “(<퓨리>와 같은 전쟁 영화인) <명량>의 전투 장면이 대단하다고 들었다. 꼭 보고 싶다”며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 봉준호 감독의 팬이다. 한국 영화들은 혁신적이고 창의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사진 소니픽쳐스 제공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1.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2.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3.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4.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5.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