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클레오파트라> 2부의 한 장면.
김 대리, 주재원 인사에 떨어지고…
1963년 4400만달러 투입…할리우드 전성기 대표작
고전 영화 극장(교육방송 밤 10시45분) ‘클레오파트라 2부’ 편. 엘리자베스 테일러 주연의 1963년 작품. 전편에 이어 카이사르가 살해당한 뒤 카이사르의 아들 케사리온이 아닌 옥타비아누스가 후계자로 지목되자, 클레오파트라는 이집트로 돌아온다. 카이사르의 심복이었던 마르쿠스 안토니우스는 이집트에서 클레오파트라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로마에서의 입지를 위해 옥타비아누스의 동생 옥타비아와 결혼한다. 이 소식을 들은 클레오파트라는 격노한다. 1년 뒤 클레오파트라와 재회한 안토니우스는 로마 제국의 일부를 달라는 그의 요구에 응하고 옥타비아와 이혼한다. 이를 빌미로 옥타비아누스는 안토니우스와 전쟁을 시작한다. 악티움 해전에서 안토니우스의 군대는 대패한다. 궁전으로 돌아온 안토니우스는 자결하여 클레오파트라의 품 안에서 죽고, 클레오파트라 역시 스스로 생을 마감한다. 제작 당시 4400만 달러(현 가치 환산액 3억2천만 달러)라는 전례 없는 제작비를 들인 대작으로 스케일과 화려함이 남다르다. 아카데미상 4개 부문을 수상했다. 할리우드 전성기의 대표적 작품이라는 평이다.
모기에 ‘얼굴 시술’ 받은 이태임
정글의 법칙 in 코스타리카(에스비에스 밤 10시) 배우 이태임이 이번엔 정글 안에서 모기의 ‘시술’을 받았다. 코스타리카의 아레날 화산지대 주변, 신비로운 녹색호수를 생존지로 정하고 병만족은 해먹에서 잠을 자게 된다. 깊은 잠을 자고 일어난 병만족은 이태임의 얼굴을 보고 깜짝 놀란다. 미처 가리지 못하고 잠이 드는 바람에 얼굴 전체가 모기에 물려 퉁퉁 부어 있었기 때문. 이에 이태임은 “살다살다 모기한테 시술 받은 건 처음”이라 말해, 폭소가 터진다. 이태임은 얼굴 곳곳에 흰 연고를 바르고, 동갑내기 창민은 흰 점이 얼룩덜룩하게 묻어있는 그의 얼굴을 보고 놀린다.
김 대리, 주재원 인사에 떨어지고…
미생(티브이엔 밤 8시30분) 17화. 오상식 차장은 최 전무가 맡긴 아이템을 받아들일지 말지 고민한다. 2~3년치 실적을 한 번에 채울 엄청난 규모지만, 그 사업을 하기 위해선 중국 사업의 관례대로 ‘‘꽌시’(관계)를 해야만 한다. 최 전무가 이 엄청난 사업을 어떤 이유에서 영업3팀에 맡겼는지 의아해한다. 동식은 무역의 꽃인 주재원 발령에서 또 한 번 미끌어지게 되고, 이를 선임인 상식의 탓으로 돌리는 다른 부서의 시선이 불편하기만 하다. 한편, 선 차장이 과로와 스트레스로 졸도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때마침 그래, 영이, 석율, 백기. 원인터내셔널 신입사원 네 사람에게 뜻하지 않은 업무가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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