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악사중주 ‘노부스콰르텟’
노부스콰르텟·소프라노 강혜정…창원이 황홀해지다
윤건의 더 콘서트(한국방송1 밤 11시40분) 전국 순회공연을 이어가고 있는데, 이날은 창원을 찾았다. 무대에는 바리톤 고성현, 소프라노 강혜정, 현악사중주 ‘노부스콰르텟’, 피아니스트 박종훈, 기타리스트 김우탁 등이 오른다.
노부스콰르텟은 클래식계의 실력파 아이돌로 불린다. 한국 실내악 역사상 처음으로 지난해 제 11회 국제 모차르트 콩쿠르 현악사중주 부문에서 우승했다. 이들은 모차르트의 ‘현악사중주 제19번 다장조 K.465 불협화음 4악장’으로 첫 무대를 꾸민다. 바리톤 고성현은 유달리 큰 성량으로 ‘대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그는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중 ‘투우사의 노래’ 등을 부른다. 고성현은 소프라노 강혜정과 함께 듀엣 무대로 카푸아의 ‘오 솔레 미오’를 선보인다.
청아한 목소리의 소프라노 강혜정은 로의 뮤지컬 <마이 페어 레이디>중 ‘밤새도록 춤출 수 있다면’ 등을 선보인다. 피아니스트 박종훈은 슈베르트의 ‘백조의 노래 4번 세레나데’를 연주하고, 기타 신예 김우탁은 화려한 속주로 조빔의 ‘펠리시다지’와 영화 <오즈의 마법사>중 ‘오버 더 레인보’를 들려준다.
하루 1500t 경매…부산 어시장
극한 직업(교육방송 밤 10시45분) ‘어시장 사람들’ 편. 국내 최대 어항인 부산 어시장에는 1년 365일 찬바람을 맞으며 새벽을 깨우는 사람들이 있다. 어시장의 경매는 새벽 6시부터 시작된다. 경매는 배가 항구로 들어올 때마다 이루어진다. 중도매인은 좋은 가격에 질 좋은 생선을 낙찰받기 위해 밥 먹는 시간도 쪼개가며 움직인다. 부산 어시장으로 들어오는 수산물은 하루 최대 1500t에 이른다. 새벽 6시 경매를 맞추기 위해 하역하는 사람들은 밤 10시부터 땀이 비 오듯 흐르는 수고를 반복한다. 아주머니들은 차가운 시장 바닥에 쪼그려 앉아 생선을 선별한다.
익산~해남까지 ‘전라도 3박4일’
아리랑 프라임(아리랑티브이 저녁 7시) ‘삶의 길, 두 바퀴로 달리다’ 편. 네덜란드에서 온 아트디렉터 욘 스카켄라드(Jorn Schakenraad)는 한국의 아름다운 곳들을 자전거로 여행하며 예술적 영감을 받아왔다. 그는 이제 2년간의 한국 생활을 접고 고국으로 돌아갈 것인지 아니면 한국 여행을 계속 할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 만약 고국으로 돌아가게 된다면 욘은 이번 여행이 한국에서의 마지막 여행이 될 것이다. 한국의 구석구석을 두 바퀴로 달려온 욘이지만 유일하게 가보지 못한 곳은 바로 전라도다. 전라도의 시작점인 익산부터 해남 땅끝마을까지 여행하는 3박 4일을 따라가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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