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방사수, 결혼자금 들고 사라진 약혼녀

‘파도에 뼈가 있는’ 겨울 울릉도 풍경. 다큐 공감(한국방송1 토 저녁 7시10분)

2월 14·15일

‘파도에 뼈가 있는’ 겨울 울릉도 풍경

다큐 공감(한국방송1 토 저녁 7시10분) ‘겨울, 울릉도에 산다는 것은’ 편. 겨울, 섬은 고립된다. 울릉도의 겨울 파도는 너무 세고 거칠어 “파도에 뼈가 있다”는 말까지 있다. 섬 인구의 절반 가까이가 육지로 나가버려, 섬이 빈 듯하다. 눈은 1미터 가까이 쌓이고 길은 없어진다. 하지만 그 겨울 울릉도를 떠나지 않고 남은 사람들이 있다. 가파른 절벽으로 이루어진 섬 울릉도에서 유일한 평지인 나리분지에 사는 사람들은 눈앞에 펼쳐지는 성인봉의 겨울 절경을 맘껏 즐긴다. 어쩌다 눈이 그치고 파도가 잦아들면 항구는 활기를 되찾는다. 겨울은 오징어잡이 끝물이지만 새로 한치잡이도 시작된다. 새벽에 들어오는 오징어배를 기다려 일당 벌이에 나선 할머니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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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쇼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

에스비에스 스페셜(에스비에스 일 밤 11시15분) 2부 ‘쇼에게 세상을 묻다’ 편. 포맷과 장르가 같은 티브이(TV)쇼가 사회적 배경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 알아본다. 리얼리티 쇼의 천국인 미국은 2002년 <아메리칸 아이돌>을 시작으로 수많은 프로그램이 쏟아졌다. 모두에게 기회가 주어지지만 승자만 독식하게 되는 것인데, 신자유주의의 나라인 미국의 특징을 반영했다. 가학적인 쇼가 인기를 얻는 일본은 경제 양극화에서 원인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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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의 전설’ 이장희 등 출연

열린음악회(한국방송 일 오후 6시) 2부작 중 1부 ‘이장희와 친구들’ 편. 1970년대를 대표하는 포크의 전설 이장희가 출연한다. 직설적인 가사와 자유로운 화법으로 젊은이들의 일상을 가감 없이 표현하며 사랑받았다. 1973년부터 40년 동안 ‘동방의 빛’이란 밴드로 활동한 친구들인 강근식, 조원익도 함께 무대에 오른다. 영화 <더 테너>의 실제 주인공인 테너 배재철도 나온다. 후배 가수인 여성 듀오 다비치와는 ‘한잔의 추억’을 함께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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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자금 들고 사라진 약혼녀

그것이 알고싶다(에스비에스 토 밤 11시15분) ‘부부연쇄사망 미스터리 그리고 사라진 정 여인’ 편. 사기사건과 관련된 한 여인의 실체를 추적한다. 2012년 결혼을 앞두고 있던 남자의 약혼녀가 사라졌다. 결혼자금 1억5000만원을 들고서다. 남자는 약혼녀가 결혼 자금에 유난히 집착하는 모습이 떠올랐다. 남자는 약혼녀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잡힌 약혼녀는 알고 보니 다른 사람이었다. 약혼녀가 다른 여자의 이름으로 살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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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집 바꿔 휴가 보내기로

세계의 명화 ‘로맨틱 홀리데이’(교육방송 토 밤 11시) 2006년 미국 영화. 카메론 디아즈, 케이트 윈슬렛, 주드 로 주연. 환경을 바꾸는 것만으로 인생이 달라질 수 있을까에 대한 답을 풀어간다. 미국에 사는 영화 예고편 제작사 사장인 아만다는 바람 핀 애인과 헤어진다. 영국에 사는 신문 기자 아이리스는 짝사랑했던 동료의 약혼 발표를 듣는다. 우연히 알게 된 아만다와 아이리스는 서로의 집을 바꿔 휴가를 보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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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고치로 만든 애벌레

세계의 눈 ‘신기한 자연’(교육방송 일 오후 4시45분) 1부 ‘쥐떼의 창궐과 고래의 떼죽음’ 편. 2009년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가로수변에 주차된 자동차가 고치로 변했다. 나방 애벌레의 소행이라는데 설마 차를 먹으려고 한 걸까? 2005년 스위스 제네바의 한 호반마을은 하룻밤 사이 얼음에 파묻혔다. 영화 <겨울왕국>을 연상케 했다는데 누가 마법을 부린 걸까? 호주에서는 2011년 쥐떼가 창궐했다. 알 수 없는 자연의 비밀을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