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방송·연예

다큐멘터리·국산 애니·10대를 위한 콘텐츠… 교육방송, 봄 옷으로 갈아입다

등록 2015-03-03 19:38수정 2015-03-03 19:38

위대한 미얀마
위대한 미얀마
‘…학교 요리왕’ 등 20여개 신설
애니메이션 84%는 국내 제작
다큐 ‘위대한 미얀마’ 벌써 주목
‘사선에서’ 등 안전 프로도 눈길
티브이는 봄이 이사철이다. 프로그램이 들고난다. 2일 시작한 <교육방송>(EBS) 봄 개편도 20여개 프로그램이 신설되고 10여개 프로그램이 폐지됐다. 올해 봄 개편에서는 지상파 3사에서 외면해온 다큐멘터리와 국산 애니메이션, 10대들을 위한 콘텐츠 등이 눈에 띈다. 꼭 필요하지만, 관심을 갖지 않았던 안전프로그램 등도 주목된다.

그간 어린이 프로그램은 유아용 애니메이션에 머물러 있었다. 10대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많지 많았다. <스페셜 프로젝트-서바이벌 오디션 학교 요리왕>(상반기 방송 예정)은 이런 아쉬움을 달래줄 프로그램이다. 10대들이 직접 학교 급식을 만든다. 식중독 등 급식 문제가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아이들이 원하는 급식을 만들어보게 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어른들과 전혀 다른 아이들의 기호와, 요리의 중요성 그리고 협동심 등 10대들의 현재 생각을 꿰뚫어본다.

어렵게만 느껴지는 과학프로그램을 정규편성해 쉽고 재미있게 지식을 쌓게 했다. <한컷의 과학>(토 오후 5시35분)은 최근 화제가 되거나 일상에서 일어나는 과학의 원리를 3분 이내로 짧게 설명한다. ‘파도는 왜 칠까’ 등이다. 10대의 말미, 멋진 20대를 시작할 수 있게 돕는 20대들의 다양한 도전을 소개하는 <청춘 세계도전기>(목 오후 7시50분)도 준비됐다.

코코몽 시즌3
코코몽 시즌3
잘 만든 국내 창작물을 소개하는 노력은 계속된다. 지난해에 이어 국내 애니메이션을 공격적으로 편성한 점이 돋보인다. 국산 애니메이션 방영 시간만 주당 1900분이다. 지상파 3사가 오후 4시 등 보기 어려운 시간대에 편성하는 것과 달리 오후 6~8시에 배치했다. 더구나 전체 애니메이션의 84.4%가 국내제작 애니메이션이다. <교육방송>은 그동안 지속적인 편성으로 ‘뽀로로’ 등 창의적인 한국 애니메이션이 외국에서 각광받는 발판을 마련해 왔다. 세상에서 가장 빠른 택배 비행기 ‘호기’가 세계 곳곳의 문화 이야기를 전하는 <출동 슈퍼윙스>(월·화 오후 6시5분)는 한국 방송 한달 만인 이달 중국에서도 전파를 탈 예정이다. <교육방송> 쪽은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에서도 방송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냉장고에 사는 소시지, 계란, 무, 파 등의 탐험이야기 <코코몽 시즌3>(수·목 오후 6시5분), 동물 캐릭터들이 작은 동물을 괴롭히는 악당에 맞서는 <최강전사, 미니 특공대>(월 오후 7시) 등도 시작한다.

외국에서 먼저 주목했을 정도로 심혈을 기울인 다큐멘터리도 기대를 모은다. <위대한 미얀마>(4월 방송)는 방송 전에 이미 미국 등 해외 판매가 성사됐다. 3디(D)의 선명한 화질로 고대 미얀마 건축예술의 비밀과 문명의 비밀을 파헤친다. 이 밖에도 잉카, 아스카 등 인류의 기원과 맞닿아 있는 문명을 기록한 <세계견문록 아틀라스 - 문명>(월~수 밤 11시35분), 중앙아시아의 8년을 기록한 <중앙아시아, 살아남은 야생의 기록>(3월9일 시작), 독을 둘러싼 생태계 진화와 생명의 신비를 다룬 <진화의 신비, 독>(4월 방송) 등도 방영한다.

안전 불감증이 심각한 대한민국에서 어쩌면 가장 필요할지도 모를, 안전을 강조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생과 사를 오가는 사고 현장에서 분투하는 소방관들을 조명한 <사선에서>(수 오후 7시50분), 일상의 안전 매뉴얼을 알려주는 <돌진! 슈퍼 가정부와 위험한 동네>(목 오후 7시) 등이 시청자를 찾아간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사진 교육방송 제공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1.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2.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3.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4.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5.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