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방송·연예

[잉여싸롱] 호구의 사랑? 풍문으로 들었소!

등록 2015-03-12 18:36수정 2015-03-12 23:01

배우 유호정은 23일 시작한 (SBS) 월화드라마 에 출연 중이다.
배우 유호정은 23일 시작한 (SBS) 월화드라마 에 출연 중이다.
이주의 잉여싸롱
잉여싸롱 미혼모 드라마편
잉여싸롱 미혼모 드라마편
미혼모(혼전임신)를 소재로 한 드라마 두 편이 동시에 방송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에스비에스> 월화 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와 <티브이엔>의 <호구의 사랑>이다. 각각 안판석, 표민수 두 스타 피디의 연출작이다. 이번주 잉여싸롱에서는 상류층의 위선과 허위의식을 비꼬는 블랙코미디 <풍문으로 들었소>와 4명의 청춘남녀가 펼치는 ‘갑을’로맨스 <호구의 사랑>에 대해 얘기해봤다.

김선영: <풍문으로 들었소>가 중장년층 이상을 대상으로 우리 사회의 정글 같은 현실, 어른들의 생존 게임을 보여주는 성인 취향 블랙코미디라면, <호구의 사랑>은 만화를 원작으로 순정로맨스 특유의 청춘들의 풋풋한 감성을 보여줄 수 있는 장르라서 두 작품을 함께 보면 대조적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승한: <풍문으로 들었소>나 <호구의 사랑> 모두 어리지만 비겁하지 않은 남자 주인공들이 눈길을 끈다. 당황해서 말을 더듬긴 하지만 “제가 책임지겠다”며 청혼하는 <풍문으로 들었소>의 인상(이준)이나, 사랑하는 이의 아이를 친부처럼 돌보는 <호구의 사랑>의 호구(최우식)는 썩 괜찮지 않은가? 사고를 쳐놓고도 어떻게든 사태를 모면하기 급급한 사람들이 천지인 세상이니 말이다.

서정민: 원치 않는 임신으로 미혼모가 되기 앞서, 당사자로선 아이를 낳을지 말지 고민이 엄청날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아이를 지웠다 해서 불법과 비난의 대상이 돼야만 하는가 생각해봐야 한다. 드라마에선 이 고민을 살짝 피해간다. 직접적으로 다루긴 쉽지 않았을 테다. 그래도 이런 드라마가 나왔다는 것만으로도 전향적이다. 이제 우리 사회에서도 낙태 이슈에 대한 활발한 토론이 이뤄졌으면 한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1.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2.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3.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4.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5.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