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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이 시기에 외국 나가셔야 되겠습니까”…개콘, 박 대통령 풍자

등록 2015-04-20 11:16수정 2015-04-20 14:24

개그콘서트
개그콘서트
어제 ‘민상토론’ 코너에서 ‘박 대통령 출국’ 꼬집어
‘중동 가라’ ‘비타500’ ‘성완종 리스트’ 등도 소재로
‘개그콘서트’(개콘)가 집권 3년차를 맞은 박근혜 정부를 신랄하게 풍자해 화제가 되고 있다.

19일 밤에 방송된 KBS 2 TV 개그콘서트의 코너 ‘민상토론’은 16일 세월호 1주기에 외국 순방을 떠나 논란을 빚은 박 대통령을 빗대 “지금 이 시기에 외국 나가야겠냐”며 풍자했다.

이날 코너에서 박영진은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로, 유민상과 김대성은 엉겁결에 토론자로 나오는 캐릭터로 설정됐다.

바보 연기를 하는 코너인 줄 알고 무대에 선 유민상과 김대성은 “집권 3년차를 맞은 박근혜 정부를 중간 평가 해보도록 하겠다”는 박영진의 오프닝 멘트에 당황했다.

유민상이 “(코너가) 뭔가 잘못된 것 같다”고 말하자, 박영진은 “나라꼴이 말이 아니다?”고 되물었다. 이에 유민상이 “그런 일이 없다”고 하자 박영진은 “청년실업에 대해 얘기하신 거냐”고 다시 물었다. 유민상의 “가라”는 말에 박영진은 “중동으로 가냐”며 유민상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박영진이 “박근혜 정부가 몇 점이냐”고 묻자, 유민상은 “내가 무슨 점수를 매기냐, 에이”라고 손을 내저었다. 이에 박영진은 “아, 에이(A) 최고점을 주셨다”고 받아쳤다. 이어 유민상이 “나 이거 안 할래, 가”라고 하자, 박영진은 “수우미양가에서 ‘가’, 최하점을 줬다”고 말했다. 박영진은 “(유민상이 준 점수가) 개콘 조준희 PD의 의견이 아닌 유민상씨 개인 의견을 밝힌다”며 유민상을 난감하게 만들며 웃음 짓게 했다.

결국 폭발한 유민상은 “어디 외국이라도 가야겠다”며 자리를 뜨려 했지만, 박영진은 “지금 이 시기에 외국 나가셔야 되겠습니까?”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이에 유민상이 자신을 곤란하게 만든 후배들에게 섭섭함을 드러내며 “내가 이거 다 리스트에 적어 놨다”고 말해 ‘성완종 리스트’를 연상하게 만들었다.

‘민상토론’은 이날 또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이완구 국무총리를 풍자하기도 했다. 코너 초반 프로그램 진행자들이 두 패널의 탁상에 음료수 ‘비타500’을 놓아 주는 상황을 펼쳤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2013년 출범한 박근혜 정부. 국민 행복을 국정 비전으로 제시하며 각종 정책을 펼쳐왔는데요. 오늘 두분을 모시고 집권 3년차를 맞은 박근혜 정부를 중간 평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민상토론비타 500은 왜주고 간거야 ㅋㅋㅋㅋㅋ 시작부터 ㅋㅋㅋㅋ

Posted by KBS 개그콘서트 on 2015년 4월 19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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