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크레파스>의 한 장면.
설탕공예에 푹 빠진 12살, 엄마 사랑 확인하고 싶은데…
내 마음의 크레파스(에스비에스 오후 5시30분) 열두살 세영이는 머릿속 상상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설탕 반죽으로 작품을 만드는 설탕공예의 달콤한 매력에 푹 빠졌다. 본래 소심하고 자신감이 부족해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받기도 했던 세영이는 설탕공예를 하면서 변하기 시작했다. 일일 선생님으로 깜짝 변신해 친구들에게 설탕공예를 가르쳐주기도 하고, 몇년간 아저씨라고 부르던 새아빠에게도 용기를 내어 ‘아빠’라고 부르기 시작한 것이다. 엄마의 재혼으로 보이지 않게 마음의 상처를 받았고 어린 동생들이 생기면서 외로움이 더 커졌던 세영이의 마음을 달래준 것이 설탕공예였다. 세영이는 자신이 좋아하는 설탕공예로 인정받고 싶은 마음에 지도자 자격증 시험에 도전하기로 한다. 사실 세영이는 자격증 시험을 통해 온통 동생들에게 관심이 가 있는 엄마의 사랑을 확인하고 싶었던 것이다. 꽃을 주제로 한 작품 제작에 열중하던 세영이에게 위기가 찾아온다. 욕심을 부려 단을 높이다 보니 다 만든 작품이 두 동강이 난 것이다. 세영이는 엄마에게 위로받고 싶은데, 엄마는 야단만 치니 엄마에 대한 서운한 마음이 폭발한다. 과연 세영이는 엄마의 사랑을 확인하고 무사히 시험을 치를 수 있을까?
성악가 강혜정·정수연 듀엣 무대
윤건의 더 콘서트(한국방송 1 밤 11시40분) 전국투어를 이어가고 있는 윤건의 더 콘서트가 이번엔 제주도를 찾았다. 소프라노 강혜정과 메조소프라노 정수연이 듀엣 무대를 선보인다.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중 ‘산들바람은 부드럽게’와 들리브의 <라크메> 중 ‘꽃의 이중창’을 노래해 1000여명의 제주 관객을 사로잡았다.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의 하모니를 들려주는 ‘트리오 제이드’는 슈베르트의 ‘피아노 삼중주 2번 내림마장조 2번’과 라벨의 ‘피아노 삼중주 가단조 2악장’을 연주했다.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는 슈베르트의 <백조의 노래> 중 ‘세레나데’와 ‘들장미’를 연주했다.
아파트에 한옥을 입히는 사람들
극한 직업(교육방송 밤 10시45분) 한옥 인테리어 시공 편. 한옥으로 이사하고 싶은 바람을 아파트에 담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인테리어를 이용해 한옥에서 사는 기분을 내려는 것이다. 아파트를 한옥으로 꾸민다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좋은 자재를 선별한 뒤 100% 수작업으로 맞춤 제작하기 때문에 일반 시공보다 까다롭고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집안의 모든 창부터 문, 천장, 조명, 가구까지 원목 소재의 시설을 이용해 한옥의 장점을 살리고 아파트의 편리함을 추구하는 한옥 인테리어 시공. 건강하고 행복한 자연 친화적 주거 공간을 만드는 이들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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